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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박인환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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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156번길 50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분류 박물관/기념관/전시관
문의전화 033-462-2086
공식사이트 http://
태그 박인환 시인 문학관,시인박인환기념관,목마와 숙녀,박인희,인제산촌민속박물관,세월이가면, 목마와숙녀,은성,인제 박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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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박인환문학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7:30까지  입장

휴관일 매주월요일, 1월1일, 명절, 법정공휴일 다음날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함께 있다.

시인의 대표작 <목마와숙녀>를 조형적으로 디자인하여거리의 이미지를 상징화하였다.

박인환 상(像)의 품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박인환 시인이 코트를 입고 바람을 맞으며 시상을 떠 올리는 모습으로 코트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으면 센서에 의해 <목마와 숙녀> 음악이 흘러 나온다.


6ㆍ25 전쟁 직후의 상실감과 허무 의식을 드러낸 시(詩)로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는 너무나 유명하다. 이 시에서 시인 박인환은 부서지고 퇴색하며 떠나가는 모든 것에 대한 절망감과 애상을 노래하였다.

木馬와 淑女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를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수워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 옆에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도 죽고 인생도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세월은 가고 오는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면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청량한 목마소리를 기억해야 한다
두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소리는 귓전에 쩔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속에서 목메워 우는데


--목마와 숙녀와 박인환--  영국의 여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의 죽음을 애도하는 만가형식의 시하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애도의 밑바닥에는 전후 박인환의 인생에 대한 허무와 회의가 짙게 깔려 있다. 버지니아 울프가 절망적인 현대적 상황 때문에 인간에 대한 모든 가치와 신뢰를 상실하고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듯이 시인의 현실 역시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만큼 절망적이며 이는 곧 전쟁으로 인한 가치상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마리서사

모더니스트 시인들의 사랑방

해방후 평양의학전문대학을 중퇴하고 서울로 돌아온 박인환은 종로3가 낙원동 입구에 시인 오장환이 운영하던 스무평 남짓한 서점을 인수하여 마리서사를 열었다.


유명옥

모더니즘 시운동의 시초가 된 선술집 

당시 김수영의모친이 충무로4가에서유명옥이라는 빈대떡집을 운영했다. 현대 모더니즘 시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김수영 박인환 김경린 김병욱 임호권 임병식 등이 모여 한국현대시를 논하던 곳이다. 동인지 신시론 제1집 발간의 밑거름이 된 역사적인 곳이다.


은성  대폿집

탤런트 최불암씨의 어머니(고 이명숙여사)는 1950~60년대 명동시절에 문인들이  자주 이용하였던 술집 은성을 운영하였다. 가난한 시대 예술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은성에서 김수영 박인환 변영로 전혜린 이봉구 오상순 천상병 등 문화예술인들이 막걸리 잔 너머로 문화예술의 꽃을 피웠다.


세월이 가면

은성에서 외상값때문에 작시했다는 <세월이 가면>이라는 시가 노래로 만들어진 배경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숨어있다. 외상값 독촉받는 박인환이 한잔 걸치며 잠시 펜을들어 종이에 황급히 써내려간 글은 은성 주인의 슬픈 과거에 대한 시적 표현이다. 바로 옆에 함께 앉아 있던 이진섭에게 작곡을 부탁했고, 가까운 곳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가수 현인에게 노래를 부탁했다고 한다. 이노래를 듣던 은성 주인은 기어이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밀린 외상값은 안 갚아도 좋으니 제발 그 노래만은 부르지 말라고 애원까지 했다고 한다. 


세월이 가면/박인환(1956년 씀)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 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것만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명동 최고의 멋쟁이 박인환

명동백작답게 박인환의 외모는 늘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물자가 귀하던 때라 닥치는대로 입고 걸쳤지만 박인환만은 달랐다. 어디서 구했는지 늘 핸섬한 의복을 입고 다녔다. 단정히 깎은 상고머리 그리고 외제 그급 천에 일류 양복점의 라벨이 붙은 초콜릿색  싱글, 홍시빛 단색 넥타이, 커피색 양말, 초콜릿색 구두, 검정 박쥐우산. 이쯤되면 패션모델 로도 손색이 없었다. 봄가을에는 우유빛 레인코트를 걸쳤고 겨을에는 시아풍의 깃 넓고 기장이 긴 쥐색 외투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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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정보 최종수정일: 2018-12-2201:32:56  운영자   축제정보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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