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일원 민속마을
영주 무섬마을은 조선 시대 1666년 입향 시조라 할 수 있는 박수(朴燧)와 김대(金臺)가 들어와 자리를 잡으며 반남박씨와 선성김씨의 두 성씨가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는 유서깊은 전통마을로 수백년의 역사와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차가 다니는 큰 다리가 있지만. 그 전까지는 마을과 외부를 잇던 유일한 통로 외나무다리가 마을의 대표 상징물이 되어 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마을 동쪽 500미터 지점에서 만나 태극모양으로 마을을 휘돌아 가며 흐르며 백사장을 만들어 냈고, 마을전체가 물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 하여 무섬마을이라고 명명되었다. 삼면이 내성천의 물굽이 안에 있어 반도 모양의 전형적인 물도리 마을이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한국어 이름이다. 마을 앞을 돌아나가는 내성천은 맑고 잔잔하며 산과 물이 태극모양으로 서로 안고 휘감아 돌아 산수의 경치가 절경을 이룬다.
마을에는 만죽재와 해우당고택을 비롯하여, 김덕진가옥, 김뢰진가옥, 김정규가옥, 김위진가옥, 김규진가옥, 박덕우가옥, 박천립가옥 등 9점의 문화재(경북 민속자료) 가옥이 있으며,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口자형 가옥, 까치구멍집, 겹집, 남부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볼 수 있다.
무섬자료전시관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무섬마을의 이름을 빛낸 애국지사들의 활동거점인 아도서숙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아도서숙은 아세아반도 내 수도리의 사당이라는 뜻으로, 항일독립운동의 지역 교육기관 역할을 한 곳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농민운동과 반제운동 결사인 적색농조의 거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