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에서 유일한 전통사찰로서 1393년(조선태조 2년)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8호 석약사불좌상이 있다. 호압사는 태조가 조선을 세우고 궁궐을 지을 때 일이 진척되지 않고 여러 차례 궁궐이 무너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반은 호랑이고 반은 모양을 알 수 없는 이상한 괴물이 나타나 건물을 들이 받으려하여 군사들이 화살을 빗발처럼 쏘았으나 괴물은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다. 태조가 침실로 들었을 때 노인이 나타나 호랑이 머리를 한 산봉우리가 한양을 굽어보고 있다하며 호랑이 기를 누르기 위해 호랑이 형상을 한 산봉우리의 꼬리 부분에 절을 지으면 만사가 순조롭다하여 이곳에 절을 짓고 호압사라고 명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