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나비(nabi)입니다. 국회도서관 개관60주년을 맞이하여 모든 구성원들의 희망과 소망을 담아 60명이 대표집필한 에세이입니다. - 2012년 2월 국회도서관장 유재일 -
만지면 바스러질 듯한 모습,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날갯짓, 영롱하고 화려한 빛깔……. 우리의 삶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신비롭고 묘한 매력을 가진 ‘나비’와 관련된 60가지 이야기. 나비와 관련된 영화, 음악, 문학, 미술작품, 신화뿐 아니라 개인적인 나비 경험담이나 우리 문화 속에 담긴 나비까지, 어디서나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나비를 찾아냈다. 이 작은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답고 단아한 한 마리의 나비로 다시 태어난다.
1부 애벌레, 나비가 되다
나비가 꽃들에게 희망인 이유(김영주)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이상국)
나비의 성장과정으로 본 인간사(김보람)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이향은)
찰스 코언의 나비의 교훈(김준임)
펠프스, 꿈으로 세상을 제패하다(박정아)우리 인생에 날아든 호랑나비(오진영)
나비가 되기 위한 시간(윤진희)
세상을 향해 도약하는 나비처럼(최정인)
날아라 버터플라이(홍수정)
2부 나비형 인간
나비형 인간(김영란)
자유와 독립의 상징, 노랑나비(강지연)
잠수복과 나비(고여라)
헤르만 헤세의 나비(박진애)
나비 작가 이희정의 작가 정신(장지은)
카를 슈피츠베크의 나비(권상희)
영화 <빠삐용>과 도서관 ‘나비’(정진화)
쇼팽이 사랑한 나비(김남희)
남도에서 만난 <나비의 미망인>(서연주)
나비 박사 석주명의 개척 정신(이은별)
조선의 나비 화가 남계우(이은숙)
3부 문화 속의 나비
네발나비와 함평 나비대축제(이영구)
앙드레김의 노랑나비(박은우)
‘아트센터 나비’를 체험하다(배현선)
《연암집》에서 사마천의 나비를 만나다(신경숙)
환합주 의식에 담긴 나비의 의미(이안나)
한국 전통 문화재 속 나비 문양(이유림)
지킬 것은 지키는 정신, 나비넥타이(장대순)
아름다운 선율로 피어나는 <나비부인>(정은정)
나비, 세상을 즐겁게 하는 문화(조영란)
우리 전통문화의 상징, 나비춤(차지영)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 축제, 함평 나비대축제(최상한)
4부 자유, 평화 희망의 상징, 나비
나비의 꿈(고영진)
아빠, 나비 잡으러 가자!(오일석)
프시케(권용선)
‘가배두림’의 나비 심벌(김장환)
나비 브랜딩(윤석철)
영혼의 날개, 제왕나비(문찬희)
곽석손의 축제, 그리고 나비(이신재)
더 나은 미래와 자유를 향한 날갯짓(조미숙)
시공간의 한계를 벗어나는 날갯짓(여상아)
나비, 희망의 상징이자 삶의 용기가 되다(진소연)
사랑은 우리를 눈멀게 한다(최경숙)
나비에겐 금지구역이 없다(최영수)
나비처럼 사랑하고파(한천구)
웰컴 투 동막골(홍성일)
안나 수이의 나비(김은희)
어머니와 노랑나비(권기민)
5부 나비와 나, 그리고 국회도서관
국회도서관의 영문 명칭 NABI(김남규)
지식과 정보가 충만한 신화의 광장(김종성)
나만의 이자벨을 찾아서(김현정)
국회도서관의 책나비, 희망을 품다(박미향)
국회도서관과 함께 나비 왈츠를(박성진)
나비와 꽃의 생태, 그리고 그 상호 관계(박인해)
‘장자의 나비’와 국회도서관(심은주)
반쪽 나비의 부활(조정권)
양축설화 속 나비를 통해 본 국회도서관의 비전(지영숙)
한 줄의 글에서 시작한 국회도서관 나비효과(신재영)
내 인생의 나비효과(구현미)
책 속에서..
제왕나비들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일 년까지 산다. 이 일 년 수명의 제왕나비가 멕시코로 날아간다. 세대를 달리하면서 캐나다를 갔다가 다시 멕시코로 돌아오는 제왕나비. 제왕나비들이 왜 자신이 태어나지도 않은 멕시코로 가는지, 무엇을 위해 가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삶이 곧 여정이고, 여정이 곧 삶이 되는, 삶 그 자체로 이미 축복인 것이다. 인간사 또한 살아 있음 자체가 뭔가를 끊임없이 학습하는 과정이 아닌가. 평생 동안의 수천만 번 날갯짓과 필사적인 노력에 묵묵히 응원을 보내게 된다. <영혼의 날개, 제왕나비> 중에서
전문가 서평
나비 이야기를 부탁해!
"나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장자의 나비,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의 뉴욕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 그리고 나비부인... 이 정도의 상상력에서 그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 <나비, 책 위에 앉다>를 펼쳐보자.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로 시작되는 이 책은 시종일관 나비 이야기다. 이렇게 많은 나비들, 이 세상에 존재했을까 의아해질 무렵, 책의 끝장을 덮고 만다. - 서평자 신혜정 (시인, 라이브러리&리브로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