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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폐철로 '도시숲 갤러리'로 변신
운영자 기자    2009-11-05 13:11 죄회수  11121 추천수 0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1939년 7월 25일 경춘선이 개통됐다. 그리고 2010년 12월 도시철도공사의 복선전철화 계획에 따라 "성북~(경기도 남양주)갈매역"구간이 폐선될 예정이다.
폐철로만 처량하게 남아있을 이곳에 서울을 대표하는 갤러리 공원이 조성된다. 공원화 되는 곳은 성북역에서 서울시 경계 구간까지다. 지난 4일,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기본계획(안) 현상공모"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동북부에 두 시간 넘게 걸을 수 있는 ‘도시숲 갤러리’ 조성

9개의 응모작 중 당선작은 (주)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외 두 곳이 함께 제출한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가 선정됐다.

이 계획안은 철로변에 6.3㎞의 긴 선형 숲을 만드는 것으로, 눈에 띄는 건 흙길, 자전거길, 시간의 길로 조성되는 세 가지 코스다.

자전거길은 자전거 소유자들이 불편함 없이 공원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만든 길로, 이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의 일부구간이다.

반면 흙길은 시민들이 여유있게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걷다보면 흙의 정원, 쇼가든, 열차정원 등 이채로운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숲갤러리, 에코갤러리 등 갤러리 공원에 걸맞는 전시장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공원에서 매력적인 곳은 기존 선로를 활용한 시간의 길이다. 시간의 길에선 레일바이크 등 기존 공원에서 접하기 쉽지 않는 시설이 도입돼 시민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구간별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숲 관찰, 이벤트, 교육,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춘철교를 유리 보행 터널로 제안하고, 화랑대 역사 부근에 시민문화거점공원인 컬쳐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현상공모 사업부지는 경춘선 폐선 예정 부지인 성북역~시계간 6.3㎞구간 12만8천㎡와 주변 시설녹지 9만9천㎡를 포함한다. 서울시는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토지무상 사용 협의를 병행하여 추진 중이다. 

2011년 착공 … 철로공간을 다양한 문화체험과 창작활동의 공간으로

당선작이 결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이어서 공사는 2011년 시작해 201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선형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였다."며,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잘 검토하여 계획에 반영했다"고 평했다.  단 "과도한 건축물 도입 등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 후 재조정 할 것."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수작 2등은 (주) CA조경시술사 사무소, 동일기술공사가, 우수작 3등은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되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상금(2등 1,500만원, 3등 1,200만원)이 지급된다.

문의 : 조경과 ☎ 02-2115-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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