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오는 국내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루한 연출에서 벗어나 시청자의 수준과 취향을 고려하여 다각도의 시선으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작품성과 대중성 그리고 상업성을 구비한 것입니다.
3부작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국내 최초로 북극 동물을 근접 촬영하여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그 외에 북극 동물이 온난화로 인해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렇듯 몇 년 사이에 국산 다큐멘터리가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세계 유수의 방송제와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수상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디스커버리 등이 시청자에게 다양하고 수준 있는 다큐멘터리를 접할 수 있게 한 것이 요인의 하나로 꼽힙니다.
무엇보다도 다큐멘터리의 열풍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채워지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등을 돌린 데 있습니다. 시청자는 다큐멘터리에서 교양과 진정성을 찾게 된 것입니다.
다큐멘터리가 다각적인 화법으로 새로운 콘텐츠의 행보를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현명한 사람은 기회를 발견하면 그로부터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
- 프렌시스 베이컨
싸고 좋은 비지떡
<사진=유니클로(UNIQLO)가 출시한 히트테크의 기능을 그대로 살린 여성전용 스키니진 "히트텍진(HEATTECH JEAN)"ⓒ유니클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자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싸구려 제품만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똑똑하고 깐깐한 소비를 합니다.
기업들은 그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이 있는 중저가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그런 상품을 지칭하여 칩 시크(cheap-chic)라고 말합니다. 칩 시크 상품은 미래 소득에의 기대감이 줄거나 적은 돈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자하는 욕구가 강해질 때 수요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칩 시크는 명품과 저가 브랜드의 틈새시장을 겨냥하면서 의류와 화장품에서 전자, 유통, 항공 등의 서비스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발열의류의 소재인 ‘히트테크’는 의류생산기업인 유니클로가 섬유제품기업인 도레이와 함께 개발하여 겨울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가 제품으로 핵심적 가치의 경쟁력을 극대화하여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