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김장 축제가 열린다. (구)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오는 11월 9일(월)부터 11일(수)까지 3일간 열리는 용산구 "사랑의 김장 축제"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행사의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유관단체를 비롯해 개인 자원봉사자 등 3일간 연인원 7천 5백여 명이 참여해 5만포기, 총 7천박스의 김장을 담글 계획이다.

이번 김장 축제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와 국산재료로만 김치를 담근다. 특히 사랑의 김장 담그기 주재료인 배추는 용산구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싱싱한 배추가 사용된다. 묘종을 심고 잡초를 제거하고 밭을 고르는 등 5만 포기의 배추는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으로 일궈졌다.

용산구 주말농장에서의 배추 수확에 이어 배추를 절이는 과정은 그 자체가 장관이다. 11월 7일(토)부터 고양시에 위치한 용산구 주말농장에 배추를 절이기 위한 큰 구덩이를 파고, 김장 담그기 하루 전인 11월 8일(일)부터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일일이 다듬어진 배추가 하루 1만 5천 포기씩 절여지게 된다. 이렇게 절여진 배추는 (구)수도여고 운동장으로 운반돼 미리 준비된 양념과 함께 버무려지게 된다.

재료를 준비하고 김치를 담그는 것뿐만 아니라 김치를 전달하는 일까지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이뤄진다. 사랑의 김치는 먹기 좋게 김치통에 담겨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는데, 기초생활수급자와 틈새계층 등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시설 등에 각 15kg 용기 7천박스에 담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전달한다.

또한 이번 사랑의 김장 축제에는 외국인들이 김장을 체험해 보는 "김장 체험장"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 용산구 "사랑의 김장 축제" 행사 개요

문의 : 용산구 사회복지과 02) 710-3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