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뮤지컬 ‘마인’의 60주년 계주 / 예술인 복지와 사회공헌의 간극 |
기분좋은 QX 기자
2013-04-25 15:27
5767
2
2
|
|
|
|
뮤지컬 "마인"의 60주년 계주
QX통신 제209호 2013년 4월 23일 화요일
사진= 주식회사 쥬스컴퍼니 윤성진 예술감독 ⓒ윤성진 감독
국방부가 최초의 창작뮤지컬 ‘마인(MINE)’을 내놓은 것은 건군 60주년을 맞은 2008년입니다. 당시 육군본부 정훈공보실의 이영노 중령은 병사들의 문화예술활동이 군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 주인공입니다.
창작뮤지컬 ‘마인’의 제작감독을 맡은 것은 문화마케팅 전문기업인 쥬스컴퍼니의 윤성진 예술감독입니다. 그는 국방부가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기획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다가 입대한 다수의 연예사병들을 이끌고 있으니 매력적인 뮤지컬도 창작할 수 있다고 역발상을 했습니다.
뮤지컬 마인은 비무장 지대를 무대로 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습니다. 이영노 중령과 윤성진 감독은 콤비가 되어 군 복무 중이던 가수 강타와 배우 양동근 그리고 50대 1의 경쟁률 속에 선발한 육군장병 40명을 이끌고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 내고, 국방부장관의 지지아래 6개 도시를 순회 공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윤감독은 공연이 끝난 후 초등학생 한명이 로비로 뛰어나와 “우리 아빠도 군인이예요!”를 연발하며 아버지를 자랑하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2년 후인 2010년 국방부는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흥남철수 작전을 그린 뮤지컬 ‘생명의 항해’를 만들었습니다. 뮤지컬 배우 주지훈과 영화배우 이준기가 출연했습니다. 금년 초에는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한 ‘프라미스(약속)’를 내놓았습니다. 전우애를 주제로 한 내용으로 가수 이특이 주연했습니다. 공군의 음악전공자들이 만든 음악 동영상 ‘레밀리터리블’도 그 맥을 이었습니다.
타고난 문화예술기획자는 명령과 규율을 생명으로 여기는 군대에서도 문화로 장병들을 하나로 묶고 뮤지컬을 만들어내는 일을 벌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거기, 가만 놓아두면 시(詩)도 늙는다” - 김정수 <어쩌다> 중에서
예술인 복지와 사회공헌의 간극
사진= 예술인은 복지와 사회공헌의 틈에서 고민한다 ⓒmorguefile
내 고민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타자의 문제를 풀기는 어려운 노릇입니다. 문화예술인들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소득이 바싹 말라 기력이 소진한 지경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억지로 세상을 돕게 몰지 말고 우리도 보호받도록 해 달라”고 절박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2년 전 한국영화가 1000만 관객 시대에 도취해 있을 때, 시나리오를 쓰던 젊은 영화인 최고은 씨가 충무로 한구석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때 영화인들은 그녀의 죽음은 복지정책의 부재가 빚은 타살이라고 분노했습니다.
마침내 정부는 이른바 ‘최고은법’이라는 ‘예술인 복지법’을 제정하여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행기관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도 발족했습니다. 그러나 문광부가 신청한 예산 가운데 70%가 삭감되어 수혜자는 0.7%에 불과하다니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화예술인을 잘 보호하면 그들은 세상을 돕는 일을 더 많이 맡을 것입니다. 문화는 시민의 삶에 필수적입니다. 시민이 예술에 참여하여 즐기면 공동체는 아름다워집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숨 쉴 수 있도록 도우면 아름다운 일이 더 많이 벌어질 것입니다.
기분좋은QX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
창작뮤지컬마인,MINE,뮤지컬마인,건군60주년,이영노중령,쥬스컴퍼니윤성진감독,윤성진예술감독,예술인복지법,최고은법,문화예술인복지정책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