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지역 먹거리의 지역 소비 / 모방 놀이

지역 먹거리 지역 소비

QX통신 제227호 2013년 6월 25일 화요일

사진= 떠오른 지역먹거리 ⓒmorguefile

유기농 농산물을 제치고 ‘지역 먹거리(로컬 푸드)’가 떠올랐습니다. 당초 지역 먹거리 운동은 농축산물을 멀리 운송하지 않고 반경 50km 안에서 소비하자 하여 구미에서 시작했습니다. 중간상인이 없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고 신선도를 높이니 지역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됩니다.

일본 농협이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입니다. 지산지소는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미, 일본 농협은 이때부처 농산물직매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일본에 가면 아침마다 동네에서 신선한 농산품을 판매하는 농민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10여년 만에 지산지소를 생활화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자기가 사는 땅에서 난 농산물이라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뜻의 신토불이(身土不二)를 주장했던 우리 조상이 로컬 푸드의 원조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그래,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 건 아니란다.”

- 故 소설가 박완서

모방놀이

사진= 유튜브에 게시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학생들의 립덥 영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립덥 캡쳐

립덥(Lip dub)은 립싱크와 더빙을 합성하여 만든 신조어입니다. 다수의 참가자들이 입만 벌려 노래 부르는 연기를 하고 이를 촬영하여 원곡을 덮어서 만드는 동영상입니다. 음악 비디오와 달리 립덥은 수십 명, 수백 명이 참여하여 한 컷으로 한 번에 촬영합니다.

립덥은 격식 없이 표정과 몸짓으로 자신의 감정을 발산 합니다. 최근 주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립덥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등에 올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힘입어 6월 23일 현재 120만 건이 넘는 립덥 영상이 유튜브에 올랐습니다.

립덥은 모방의 놀이입니다. 모두 스타가 된 양 기존 음악을 흉내 내며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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