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골 복합문화 폐광
QX통신 제243호 2013년 8월 20일 화요일
사진= 삼탄아트마인 전경(위), 전시실(아래) ⓒ삼탄아트마인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중턱에 폐광을 거대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뒤바꾼 ‘삼탄아트마인’의 경내가 펼쳐집니다. 전시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솔로몬(김민석 대표)은 2001년 초에 폐광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공개입찰에서 운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정암광업소는 1964년부터 38년간 석탄을 캔 끝에 문을 닫았습니다. 솔로몬은 폐탄광 활성화 자금을 지원받아 넓은 탄광 시설과 깊은 갱도를 활용하여 입체적인 전시와 체험의 공간으로 재구성해 지난 5월 24일 삼탄아트마인의 문을 열었습니다. 삼탄아트마인이라는 이름은 삼척탄좌에서 따온 삼탄에 예술(Art)과 광산(Mine)을 합친 것입니다.
탄좌 사무실로 사용하던 4층 건물은 삼탄아트센터와 야외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경내에는 삼탄뮤지엄과 현대미술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의 원시부족 문화와 생활을 소개하는 원시미술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삼탄아트마인의 예술 체험과정은 15명의 화가와 조각가가 입주하여 작품 활동을 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탄역사박물관과 삼탄자료실은 광원일지를 비롯하여 급여명세서, 인감신고서, 무전기, 방독면 등을 전시하여 옛 광원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넓은 야외 공간에는 옛날 그대로 높이 53m의 철탑이 보존되어 서있습니다. 조차장(操車場) 주위에는 채탄과 채굴에 사용하던 광차와 다양한 기계를 재현했습니다.
삼탄아트마인은 기억과 문화를 창조적으로 결합하여 버려져 발길 끊겼던 탄광 자리를 명소로 변화시켰습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디자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미지의 시각적 즐거움이 아니라
그것이 지니는 메시지다.“
- 그래픽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
콜라가 운반하는 약상자
사진= 운송상자의 빈공간을 활용해 유통하는 콜라라이프의 구호약품 ⓒColaLife
비영리단체인 콜라라이프(영문: ColaLife)는 코카콜라의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이용해 아프리카에 설사약을 배달하는 사업을 합니다. 이 단체는 2008년 온라인 운동을 펴고 2011년 영국의 비영리 자선단체가 되어 설사약 보급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콜라라이프 창립자인 시몬 베리는 콜라상자의 빈 공간에 구호약품을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상자 ‘키트 야모요(Kit Yamoyo)’를 만들었습니다.
구호약품상자는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설사증상을 완화하는 수분 보충제와 아연 보충제를 담았습니다. 아프리카는 5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설사로 인한 탈수증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너무 흔합니다. 키트 야모요 약품상자를 열면 누구나 쉽게 약을 섞어 마실 수 있습니다. 콜라라이프의 목표는 개발도상국 어린이에게 약품을 공급해서 사망률을 줄이는 것입니다.
콜라라이프(www.colalife.org/)는 세계 각국의 구호금과 기부금을 모아 이 간단하고 특별한 약품상자를 만들어 한화 900원 가격에 판매합니다. 그 수익은 콜라라이프가 가져가지 않고 운송업자와 소매상의 운반비용으로 지불합니다. 그렇게 원활한 유통통로를 만들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설사약을 공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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