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의 폐 선로(線路) 공간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마포구는 대흥동과 연남동에 걸쳐있는 경의선 폐선 부지에 ‘숲길 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중 지하철 공덕역 인근에 있는 1000평의 빈 선로 공간(마포구 염리동 169-12)은 민간에 사업을 위탁하여 벼룩시장 ‘늘장’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늘장은 사단법인 이음․사단법인 와우책문화예술센터․주식회사 방물단과 쌈지농부․문화로 놀이짱․그린트러스트․마포FM․○○은대학연구소가 합동으로 주관하며, 서울시 청년혁신활동가 모임인 어반라이트가 기획·운영합니다. 지역의 활동가·예술가·청년이 모여 비어있는 선로 공간의 활용에 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늘장은 오전 11시부터 밤 8시까지 엽니다. 무더운 8월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시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늘장은 늘 열리는 장터라는 뜻입니다.
늘장은 경의선의 빈 선로 위에 느림의 가치를 키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