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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141호 가을 배웅하기
조문환 기자    2013-11-06 18:26 죄회수  3735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군복무중인 아들이 이틀간의 외박을 다녀갔습니다.

목포에서 출발하여 순천에 내려 기차를 타고 하동으로 오는 코스입니다.

 

기차역에 마중을 나가니 불현 듯 30여 년

전 제가 부산 동래역에서 입영열차를 타고 입대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러곤 두어 달 만에 한 번 씩 보는 아들이지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자식에 대한 애틋함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해 입영을 시켜놓고 왔을 때엔 하룻밤을 거의 뜬눈으로 보내기도 했었는데...

아무리 군대가 달라졌다고 해도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은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자식으로서는 그 사실을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부모가 되어야만 아는 것 아니겠는지요!

 

하동의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무르익는 가을과 함께 행복하신 날 되시기 바랍니다. 

 

 

 

 

가을 배웅하기

 

코스모스를 배웅하러 갑니다

같이 가실 분은 저와 같이 가시죠

공짜예요

 

원하시는 분 꼭 한 분만 모시겠습니다

 

코스모스를 배웅해 주고 돌아오는 길에는

단풍 한 줌 담아오겠습니다

 

떠난 가을의 흔적을 남기려고요

 

 

태그  하동 조문환,섬진강,평사리,지리산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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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Flop   2013-11-15 23:33 수정삭제답글  신고
크아~ 할아버지 오토바이 뒤에 할머니 타고 가시며 좋아하시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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