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행동하는 까닭
QX통신 제280호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사진=‘조용한 행동주의’ 포스터 ⓒ이응노미술관
대전의 이응노미술관은 기획전시 <조용한 행동주의>를 지난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열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장르와 매체를 구분하지 않고 현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실천주의적 예술행위를 조명합니다.
또 대전지역의 문화예술 주체인 ‘카페 비돌’, ‘월간 토마토’, ‘대전아트시네마’, ‘산호여인숙’ 네 곳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산호여인숙은 ‘쉘 위 슬립?(우리 잠잘까요?)’이라는 주제로 실제로 객이 투숙하는 방을 재연하고 2층 침대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카페 비돌은 전시실을 카페로 꾸며 관람객이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월간 토마토는 종이와 활자로 서재를 꾸몄습니다. 대전아트시네마는 심상(心像)의 확장을 가져올 수 있는 영상을 상영합니다.
전시는 각 공간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형태로 작품을 배치해서 ‘보고, 듣고, 만지는 전람회’로 만들었습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감동하고 재미있는 ‘뻔뻔(Fun Fun)함’
뻔뻔한 기획자, 자신감 있는 기획자가 되어야한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황평우
병(甁) 학교
사진=병 학교를 짓는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 ⓒHug it forward
과테말라에는 버려진 병으로 지은 ‘병 학교’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내버린 빈 플라스틱 병과 철선과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씁니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허그 잇 포워드(Hug it forward)’가 병 학교를 짓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은 빈 병을 수집하고 나면 한 데 모여서 빈 병 안에 다른 쓰레기를 채워 넣은 뒤 병을 벽돌처럼 줄지어 세운 다음 철선을 감아 건물의 틀을 잡습니다. 콘크리트를 덧바르고 지붕을 덮어 학교 건물을 완성합니다.
플라스틱 병 6200여 개면 교실 2개를 지을 수 있고 교실 하나에 평균 600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지역민들은 허그 잇 포워드의 지원 하에 쓰레기를 뒤져 40개월 동안 22개의 학교를 지었습니다. 병 학교 건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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