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
QX통신 제282호 2014년 1월 4일 화요일
사진=청년몰 야시장 ⓒ사회적기업 이음
전주남부시장 2층은 젊은 청년상인들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문화쇼핑몰입니다. 이 청년몰의 구호는 “적당히 벌고 아주 잘 살자”입니다.
현재 22개 점포가 청년몰을 구성하여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10월 사이는 첫 번째 주와 세 번째 주 토요일에 청년 야시장을 운영(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합니다. 청년몰은 남부시장 문전성시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인 이음(김병수 대표)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가 주최합니다.
이 청년몰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서 문화공동체의 가치를 지향합니다. 관광객과 전주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과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자 노력합니다. 시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며 동아리 모임의 공간을 개방합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나 자신이 생각하는 나 자신보다
남들이 생각하는 나 자신이 더 커서는 안 된다.”
-2006년 2월 25일 영노의 수첩
다른 방법 다른 삶
사진=공중에서 본 우파파브릭 마을 ⓒufafabrik.de
‘우파파브릭(Ufafabrik)’은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문화생태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본래 주식회사 우파영화사(UFA: Universum-Film AG)가 있던 공장자리(파브릭)에 섰습니다. 우파사는 1919년에 설립되어 한 때 세계 영화계의 중심축이었으나 나치 선전영화의 본산이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체되었습니다.
우파 영화사 자리는 독일이 분단된 이후 30년 가까이 버려져있었습니다. 그 자리를 독일 사회주의학생연맹(SDS)운동이 일어난 1968년 이후 거리의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차지하여 새로운 공동체 운동을 실험하고 생태문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나갔습니다.
마을은 1978년 공장문화축제를 열었습니다. 예술가와 건축가는 주민과 함께 도심의 쓰레기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재료로 삼아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펼쳤습니다. 축제는 3개월 동안 열려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1979년 6월 9일 마을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라, 그리고 삶을 변화하라”하고 선언하며 문화생태마을 우파파브릭을 공식화했습니다.
마을은 자급자족하는 삶을 지향하며 문화를 소비하는 동시에 문화를 생산합니다. 주민은 삶의 전반을 두고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나갑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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