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트럭 사람여행
QX통신 제294호 2014년 2월 14일 금요일
사진=커피트럭 ‘공간153’과 김현두 씨 ⓒ건국청년
김현두 씨는 분홍 커피트럭 ‘공간153’을 몰고 풍광 좋고 쉬기 좋은 각처를 찾아가 여행자들을 만나 커피를 팔며 야영합니다. 이를 그는 사람여행이라고 말합니다.
2년 전 그는 음식자동차 한대를 구입한 후 야영하며 커피를 팔 수 있게 개조한 후 차체를 온통 분홍색으로 칠했습니다. 그가 자연풍경 속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나누는 사람여행 이야기는 블로그(blog.naver.com/gonggan153)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오릅니다.
김두현 씨는 생각에도 유통기한이 있어 많은 사람과 만나 생각을 나눌수록 그 기한은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지난 2년간 경험한 사람여행기는 곧 책에 담겨 출간될 예정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새 두 마리를 한데 묶어보라. 네 개의 날개를 갖는다 하더라도 날지 못할 것이다.”
-이슬람 격언
자전거 형제와 방수포 가방
사진=마르쿠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 ⓒRoland Tännler
스위스 취리히의 그래픽 디자이너 형제 마르쿠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은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면 가방이 젖어 고민했습니다. 어느 날 교통체증으로 정체한 교차로에서 트럭에 씌운 방수포를 보고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두 형제는 1993년 프라이탁 회사를 설립하고 트럭 방수포를 재활용하여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프라이탁은 재활용 가방 생산의 선도 기업이 되어있습니다. 각국에 산재한 350개 매장은 매년 40만개 이상의 가방을 판매합니다.
프라이탁은 쓰다버린 트럭 방수포와 안전벨트를 수거하여 세척한 후 재활용 가방을 제작하고 각각 고유번호를 붙입니다. 가방은 방수포의 무늬와 색깔에 따라 제작하기 때문에 모양이 모두 달라 구매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지닐 수 있습니다.
취리히에 있는 프라이탁 본사 건물도 버려진 컨테이너로 지어서 재활용의 가치를 자랑합니다.
사진=프라이탁 가방 ⓒRoland Tnn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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