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오방색 팽성창작공간 / 쓰레기 속의 4649장 |
기분좋은 QX 기자
2014-03-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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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팽성창작공간
QX통신 제303호 2014년 3월 18일 화요일
사진=팽성창작예술공간 개관식 ⓒ기분좋은QX
팽성예술창작공간 ‘아트캠프’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지난 3월 7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옛 안정보건지소 자리를 재구성해서 예술가와 주민의 창작공간으로 바꾼 것입니다.
기분좋은QX는 2011년 평택시와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안정리 지역활성화계획(지역문화 교류기반구축전략과 실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계획은 평택시(시장 김선기)와 경기문화재단(대표 엄기영)이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평택 케이-6 미군기지 주변 마을 재생사업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아트캠프 조성도 이 계획에 포함된 것입니다.
아트캠프를 디자인한 총감독은 최정화 설치미술가입니다. 그는 공간을 한국 전통 문화의 오방색인 황(黃)·청(靑)·백(白)·적(赤)·흑(黑)으로 구성했습니다.
건물 1층은 쉼터인 ‘보글보글 카페’로 꾸미고, 2층은 공동체 연극을 하는 ‘와글와글 연습실’과 장신구를 제작하는 공간 ‘뚝딱뚝딱 공방’, 또 상인 최고경영자 수업과 마을 인문학 세미나를 하는 ‘소근소근 회의실’로 만들었습니다. 부속건물 1층은 마을 어른들의 사랑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작은 실천은 작은 기적이 되고, 많은 사람이 투자한 작은 실천 작은 기적은 모이고 쌓여 세상을 바꾸는 큰 기적을 이룰 수 있다.” -재미교포 환경운동가 대니서(서지윤)
쓰레기 속의 4649장
사진=봄 맞이 대청소 날 생긴 재활용지와 메모첩, 그리고 폐지 ⓒ기분좋은QX
기분좋은QX의 구성원인 큐엑서들은 봄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한 큐엑서는 절약의 미덕을 발휘하여 내다버릴 서류더미를 한데 모아 일일이 분류했습니다. 그 결과 재활용 에이4용지 20.3kg과 폐지 13kg이 나왔습니다. 에이4용지 한 장이 4.3659g이니 재활용지는 4649장이고 폐지는 2977장입니다.
그는 또 일부만 쓸 수 있는 재활용지는 종이칼로 자르고 종이끼우개로 묶어서 메모장 28권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거듭난 재활용지와 메모장은 큐엑서들과 문화기획학교 및 빙고믹스의 식구들이 나누어 쓰고 있습니다.
한국은 종이컵을 1인당 평균 243씩 소비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연간 소비하는 종이컵의 비용은 총 1,500억 원으로 약 8만 톤의 천연 펄프를 수입합니다. 이 양은 50cm 이상 자란 나무 1500만 그루를 벌목해야 나옵니다. 종이컵을 이 정도로 소비하면서 숲을 현상유지하자면 매년 나무 4725만 그루를 심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만약 일회용 컵 1억 개를 재활용한다면 여의도 면적만한 숲을 지키는 셈이 됩니다.
최근 자원을 절약하고자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기분좋은QX의 봄맞이 청소는 지난해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 큐엑서의 지혜로 나무를 지키고 자연을 아끼는 작은 뜻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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