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 느티나무 300년
QX통신 제320호 2014년 5월 20일 화요일
사진=청평역 앞 잠곡나무 ⓒ가평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도 가평군 청평역 앞에는 ‘잠곡나무’로 부르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있습니다. 마을에 느티나무가 살기 시작할 무렵 마을의 선비들이 ‘잠곡서원’을 지어 학생을 가르쳤습니다. 이 서원은 대동법 실시를 추진한 조선의 으뜸가는 경세개혁가 잠곡 김육 선생을 기리기 위한 곳입니다. 이 선생은 자신의 호를 마을이름인 ‘잠곡(潛谷)’이라고 지을 만큼 마을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 1720년에 심은 이 나무는 올해 294살이 됐습니다. 가평군은 1982년 10월 15일에 잠곡나무를 보호수(경기-가평-20)로 지정했습니다.
가평교육희망네트워크의 신동진 대표는 작년에 ‘청평 느티나무 스토리’를 기록하기로 하고 지역의 고등학생 6명을 편집위원으로 참여시켰습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이 느티나무의 역사를 들려줄 수 있는 분을 공개적으로 찾는 일이었습니다. 현수막을 보고 92살 된 할아버지가 연락을 해 왔습니다. 학생들은 잠곡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조사하고 역사적 상상력을 더하며 이야기를 완성해나갔습니다. 학생들은 구술 전문가와 생태학자를 초빙해 구술과 채록, 나무의 생태를 배우고 마을 공동체에 관해 공부했습니다.
그 끝에 펴낸 책이 <청평의 숨결-잠곡나무와 함께한 마을이야기>(2014년 2월 발행)입니다. 이와 같이 마을 사람들이 마을이야기를 찾아내고 알아가는 경험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사진=잠곡나무 가을 겨울 ⓒ가평교육희망네트워크
<돈키호테의 어록>
“길을 잃는 것도 길을 찾는 방법 중 하나다.”
-아프리카 스와힐리 속담
"청송백자 전수자" 공모
사진=청송백자 ⓒ청송문화관광재단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청송백자 제조법을 전수하기 위해 ‘청송백자 온고지신(溫故知新) 공방’에 입주할 국내외 작가를 공모합니다. 제조기술을 연마할 2014년 1기 작가는 국내작가 3명, 외국작가 1명입니다. 모집접수는 5월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선발된 작가들은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법수길에 있는 청송백자 창작공간에 입주하여 6월 11일부터 6개월 동안 청송백자 제조법을 익힙니다.
이 전수관은 전통방식의 사기 굴과 사기 움에서 청송백자의 제조기술을 전수하는 공간으로 창작실(272㎡)을 갖추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독실과 창작공간을 사용하며, 전문가 초청 강의와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합니다.
청송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서류 접수와 면접심사, 그리고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외국 작가는 왕복항공료를 지원받습니다. 작가들은 입주기간 동안 창작품을 제작하고 전시 활동을 하며 지역주민교육활동에 참여 합니다”라고 알립니다.
청송군은 향토문화유산을 잇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자 ‘청송백자 온고지신’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문의
사업운영팀 전화 : 054-874-9096
□ 지원서 내려받기
청송문화관광재단 페이스북 팬페이지 : www.facebook.com/CheongSongCCTF
청송군청 홈페이지 : www.c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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