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하면 재앙도 권(權)피아도 없다"
QX통신 제323호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사진=「중용-성(誠)이란 무엇인가?」 ⓒ자유문고
동양문화사상연구소 이준영 소장이 해역(解譯)한 『중용(中庸)-성(誠)이란 무엇인가?』(자유문고 발행 240쪽)가 나왔습니다. 중국 송나라 주자의 해석에 따르면 중(中)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는 일이 없는 것을 말하고 용(庸)은 평상처럼 언제나 떳떳하고 모든 사리에 맞는 것을 말합니다. 해역자인 이 소장은 성(誠)이란 지성(至誠) 하면 진실에 통한다는 중용의 본질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재앙이 연발하고 관피아와 법피아의 적폐가 지배하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 당장 필요한 구절은 제1부 제7장 ‘함정에 빠지지 않는 지혜’라고 지적합니다.
“사람마다 모두 자기는 지혜롭다고 한다. 그러나 쫓겨 그물이나 덫이나 깊은 함정에 빠져 들어가면서도 그것을 피할 줄을 모른다. 또 사람마다 모두 자기는 중용을 알고 지혜롭다고 한다. 하지만 중용을 선택했다 해도 그것을 능히 한 달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다.”
『중용』이 보편타당성을 갖는 진리를 논하는 교과서라면 『논어』나 『맹자』는 이를 재해석하는 부교재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장은 이러한 『중용』의 어려운 단락마다 부연 설명을 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가 가도록 풀어 썼습니다. 총 33장을 인간의 도, 자연의 도, 천지인의 도 등 3부로 나누어 현대인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준영 소장은 지난 30년 간 『주역』과 『대학』 등 총 85종 150권의 동양고전을 망라하여 완역한 최고의 동양사상전문가입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두려움은 홀로 감당하고, 용기는 다른 이들과 나누라.”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하>의 보물창고
사진=<지하>에 실린 안개무늬 한복 ⓒ서울시설공단
서울시설공단이 지하도상가 전문 잡지 <지하>(영문 표기 G:HA)를 5월 23일 창간했습니다. 잡지의 구호는 “지하와 삶의 방식이 만날 때”. 시민들에게 지하도 상가의 정보와 편의, 그리고 바람직한 장보기 문화를 제안하고 이색 점포, 숨은 명품, 주변 명소를 고루 소개하는 잡지입니다.
창간호의 표제는 ‘숨겨진 보물창고, 지하상가를 재조명하다’입니다. 명동과 종로, 남대문 등의 지하상가에서 20년 이상 상점을 지켜온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당초에 지하상가는 서울 상권의 중심이자 유행의 발원지였으나 유통환경이 변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지하상가에는 여전히 장인정신과 사명감을 가진 상인들이 있습니다. 또 한류 관광의 중요한 경로로서 이색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니 <지하>잡지로 젊은 세대에게 상가의 숨은 매력을 느끼게 하겠습니다”고 말합니다.
공단은 <지하>를 년 2회, 2000부씩 발행하여 젊은 세대가 찾는 카페나 대학가에 무료로 배포합니다. 온라인(issuu.com/g_ha/docs/) 구독도 가능합니다. 오는 7월에 발행할 제 2호의 주제는 ‘시간여행’이라고 합니다.
사진=<지하> 창간호 표지 ⓒ서울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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