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풍작,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올
가을은 밤 풍작으로 웃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봄의 매실 풍년으로 킬로에 단돈 7백원도 받지 못하여 그대로 썩게 내버려 두었던
아픈
추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하동은
국내 최대 밤 생산지입니다.
옛날에는
밤 산 하나 정도 있으면 아들들 대학까지 무난히 보냈던 효자품목이었습니다.
현재
하동은 2100여 농가가 3200ha에서 연간 6800톤의 밤을 생산해 12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려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대풍작을 맞아 밤 가격이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
한 번 매실에 이어 밤 생산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의 계절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군에서는 밤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5억원의
자금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품목의 특성상 수확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노동력
또한 부족한 시대에 앞으로 밤농사는 더더욱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올 가을에는 하동밤 사 드시고 선물도 하시면
건강도
챙기시고 저렴한 가격으로 만점짜리 선물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다행히
바다적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무
차 적조방제를 위해 노량바다에 여러 차례 다녀왔습니다.
그
노량바다를 스케치 해 봤습니다.
함께
통통배 타고 떠나 보세요.
노량
바다임에도
호수 같은 바다
섬진강이
내려와 처음 만나는 바다
바다의
시작이고 강의 마침이다
강은
둘을 나눴으나 바다는 다시 합쳐버렸다
결국은
오대양육대주를 하나로 품어버리는 바다
그
바다의 출발이 노량이다
좁은
것 같으나 광활하고
끝인
것 같으나 시작이며
멈추어
서 있는 것 같으나 창일하며
격동하지는
않으나 도도히 흐르며
들리지는
않되 장중하니
이는
노량이다
그가
여기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