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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11호 섬진강시 ? 물새는..
조문환 기자    2015-03-23 23:51 죄회수  3564 추천수 3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섬진강市를 아시나요?

 

요번에 정치인들이 오랜만에 좋은 생각을 했더군요.

이름하야 “섬진강시”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광양에서 회합을 했답니다.

물론 “섬진강”시에 대해서는 4, 5년 전에 이미 말이 나왔었습니다만,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나눴다는 것 자체가 진일보 한 모습이지 싶습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하동과, 남해, 사천, 진주 등이 있고요,

강 건너에는 광양시를 비롯하여 순천, 여수, 등이 있지요.

 

 

불과 강 하나 뿐인데 그 정서가 얼마나 다른지

특히 정치적인 면만 보자면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생활적인 측면을 보자면 사실 하나와 다름 없습니다.

 

 광양으로 출근하는 하동의 직장인,

하동 시장을 봐 먹는 광양시 주민,

점심 먹으러 광양시로 건너가는 하동 주민,

하동에 있는 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

 

동네를 합치는 것도 쉽지 아니한 현실이지만,

우리 후손, 나아가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시범적으로 “섬진강시”가 탄생되기를 희망 해 봅니다.

 

 언제까지 전라도, 경상도로 나눠져 있을 순 없잖습니까?

 

물새는

 

 

화려한 옷에도 눈길 주지 않고

흩날리는 꽃송이에도 마음 흔들리지 않으며

가슴 철렁 내려앉는 뉴스에도 미동도 없었다

 

누군가 그랬다

남에 대하여 잊게 되면

자연과 합치되는 天人천인이 된다고

 

물새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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