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11.21 (목)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41호 9시뉴스와 동네앰프방송
조문환 기자    2015-11-02 00:07 죄회수  4561 추천수 3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9시 뉴스와 동네 앰프방송이 대결한다면?

아직도 9시 뉴스를 보십니까?

통계에 따르면 방송사들의 8시나 9시 저녁뉴스 시청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워낙 뉴스를 접하는 채널이 다양하고 방송사별로 편파보도도 한 몫 하겠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 때문이 아니겠는지요?

저도 방송사들의 뉴스들은 거의 보질 않습니다만,

특히 젊은이들은 대부분 보지 않는다는 통계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농촌에는 그 어느 방송사의 뉴스보다 청률이 높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 앰프방송이지요.

하루 이틀 정도 듣지 못하였을 경우 소득이나 생활에 바로 피해가 발생 될 수 있기 때문에

농촌에 사는 주민들은 귀담아 듣는 방송입니다.

며칠 전 아침 제가 사는 동네 이장님의 마을앰프방송 일부입니다.

이장님은 산책길에 저와 잠시 만난 후 곧 바로 마을회관으로 가셔서 방송을 하셨는데,

“주민 여러분!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건강에 조심하십시오”

“오늘부터 농협에서 대봉감 수매를 한다고 합니다.

“이틀만 우선 하고 대봉감 축제가 마치면 또 다시 수매를 한다고 하니 차질 없으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 방송을 듣지 못할 경우 대봉감 수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이것보다 더 실용적인 뉴스가 있을까요?

밤새 안녕하시길 빕니다.


알고 보면

알고 보면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다아 불쌍하다

사고 많고 탈 많은 이 땅에 온 것과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가야 할 학교와 직장이 있고

모셔야 할 어른과 상사가 있고

잠 못 이뤄 뒤척이는 밤이 있고

예를 갖춰야 할 이웃이 있고

알고 보면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래도 행복하다

사고 많고 탈 많은 이 땅에 온 것과

그들에게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고

가야 할 학교와 직장이 있고

모셔야 할 어른과 상사가 있고

잠 못 이뤄 뒤척이는 밤이 있고

예를 갖춰야 할 이웃이 있고

저기 저기에 행복하고 불행한 사람이 다가온다

태그  하동 조문환과장,알고보면,하동대봉감,9시 뉴그와 동네 앰프방송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4z234 
사계절2   2015-11-03 22:03 수정삭제답글  신고
애기가 넘 이쁘네요.. 알고보면 이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다 행복하다는데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삿포로눈축제 실행위원장에게 듣는다
<더페스티벌>은우리나라의축...
인기뉴스 더보기
공연관람과 서울굿즈구입 세종문화...
논산탑정호와 돈암서원 코스모스 ...
도쿄관광한국사무소 Rppongi Hills...
축제리뷰 더보기
계룡저수지 산책로 계룡지둘레길...
밤 깊은 마포종점 축제로 새롭게...
만두도시 만두성지 원주만두가 ...
강경젓갈축제 상월고구마 찰떡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