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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89호 시낭송회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조문환 기자    2016-10-10 00:52 죄회수  4968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어떤 시 낭송회

  

시 낭송을 한 번 이라도 보셨습니까?

이런 시 낭송한 번 보시겠습니까?

 

이렇게 격정적인 시 낭송을 보지 못해습니다.

16회 토지문학제 군민 시낭송대회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시집 온 "천징씨"의 낭송을 들어보세요 .

 

단 3분이면 됩니다.

 

이해를 편하게 하시기 위해서는 시 원문을 보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여기를 클릭하세요!

 ☞ //blog.naver.com/runnercho/220830956332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고 엄마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 바치고 엉엉 울겠다


바람


바람이 하늘을 채 잡아 눕히니

하늘이 땅으로 드러누웠다

그랬더니 꽃도 따라서 눕고

감나무에 달린 노란 감들도 눕고

들판의 풀들도 납작 누웠다

나도 따라 드러누웠다

태그  하동 바람,하동 감나무,하동 조문환,천징씨,하동 토지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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