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가 기존의 문화관광축제 등급제를 폐지한 후 처음 지정하는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 35개가 발표되었다. 이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4월) 및 문화관광축제 지원제도 개선 계획(11월)에 따른 것으로 등급 없이 2년간 국비 지원하는 문화관광축제를 지정한 것이다.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 35선 (*축제명 가나다순)
강릉커피축제, 광안리어방축제(신규), 담양대나무축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 밀양아리랑대축제, 보성다향대축제, 봉화은어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순창장류축제, 시흥갯골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연천구석기축제(신규), 영암왕인문화축제, 울산옹기축제(신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음성품바축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임실N치즈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정선아리랑제(신규), 제주들불축제, 진안홍삼축제(신규), 청송사과축제(신규), 추억의충장축제, 춘천마임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평창송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포항국제불빛축제, 한산모시문화제, 횡성한우축제
35선 축제 중 강원도(7개)와 경기도(5개)의 약진이 돋보이며, 대전 세종 충남북의 부진이 눈에 띤다.
* 시도별.. 서울:0, 부산:1, 인천:1, 대구:2, 대전:0, 광주:1, 울산:1, 세종:0, 경기:5, 강원:7, 충북:1, 충남:2, 전북:3, 전남:4, 경북3, 경남:3, 제주:1
2019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던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29개(‘19년도 기준 대표 1개, 최우수 5개, 우수 9개, 유망 14개)가 포함되었으며, 광안리어방축제, 울산옹기축제, 정선아리랑제, 연천구석기축제, 진안홍삼축제, 청송사과축제 등 6개(’19년도 문화관광육성축제*)가 새로이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다.
* 기존 문화관광육성축제를 ‘20년부터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개편 예정
* 광역 지자체로부터 문화관광축제로의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우수 지역축제를 추천받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20. 1.)할 계획이며, 현장 평가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질적 개선 등 축제 성장 유도(별도 국비 지원 없음.)
지정된 축제는 앞으로 2년간 국비(보조금) 지원과 함께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 (기존) 문화관광축제(대표/최우수/우수/유망) 4등급 구분 → 등급에 따른 예산 차등 지원(1년간, 축제당 최대 2억 7천만 원~7천만 원)
* (개선) 문화관광축제(등급 구분 없음) → 예산 균등 지원(2년간, 축제당 6천만 원 이내)
문체부는 1996년부터 지역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하여 지원해 오고 있다. 최근 축제 관련 법‧제도, 정책 환경 변화 등을 계기로 문화관광축제 지원정책 방향 전환 등,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내년부터 ▲ 문화관광축제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 문화관광축제 간접지원*도 강화(‘19년 13억 원→’20년 30억 원)한다. 또한 축제 유관 산업 기초조사도 추진하여 축제의 산업적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 (간접지원) 축제운영주체로부터 축제 기획‧운영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여,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학, 연구기관 등 민간‧공공 전문기관을 통해 지원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제는 축제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축제 유관 산업 발전 및 축제 생태계 형성 등, 축제의 자생력,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축제를 바라봐야 한다.”라며, “문화관광축제 지원 제도와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