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는 소리
보리 자라는 소리
아지랑이 피는 소리
사람들의 두터운 옷 벗어 던지는 소리
어린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유난히 아름답게 들렸던 하동의 봄의 소리를 같이 들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최참판댁엔 일본순사가 있다 없다?”
지난 주말 모처럼 하동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민박촌과 식당가에는 차와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참았던 겨울나들이객들이 봇물 터지듯 하동으로 찾아 온 것입니다.
덩달아 최참판댁에도 경사가 났습니다.
최참판댁 상설극이 오픈되었기 때문입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회 소설‘토지’를 극화한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최참판댁에는 일본순사가 나타났고 서희와 길상이의 러브스토리도
그대로 펼쳐집니다.
하동의 또다른 명물로 태어난 ‘최참판댁 경사났네!’
하동에 오시면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한가지의 볼거리입니다.
꽃을 닮아서 ‘벚굴’이라 한다오!
하동에 오셔야만 드실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지금 시기에 입맛을 홀리고 있는 것이 바로 ‘벚굴’입니다.
1월부터 4월까지만 맛 볼 수 있는 벚굴은
섬진강 하류,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점에서만 잡히는 큰 조개입니다.
벚꽃을 닮아서 벚굴이라 하기도 하고
벚꽃 피는 계절에 먹을 수 있다하여 벚굴이라 하기도 한답니다.
수심이 10미터가 넘는 강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걸고 잠수해야 잡을 수 있는 벚굴은 이 시기의 또 다른 하동의 명물입니다.
- 하동군청 기획담당 조문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