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초소 11개에서 2개로 축소운영 하다!
드디어 구제역이 물러가나봅니다.
우리군에서 운영하는 구제역은 모두 11개소,
오늘 오후부터는 2개로 축소 운영한다는 방침이 발표되었습니다.
아 이게 얼마만입니까?
얼마나 기다렸던 소식입니까?
그동안 축산인을 물론 온 군민이 마음조리고 염려했었습니다.
구제역이 만연했던 지난 몇 달 동안
동료공직자 한 분은 고인이 되셨고
아직도 사고로 두 명의 동료직원은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곧 물이 오를 섬진강가의 버드나무)
닭도 녹차를 먹는다?
하동에서 재배되는 녹차명적은 약 1,200ha정도입니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생엽을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약 250억원이 되고
1차 가공품 그러니까 녹차를 가공하여 판매할 경우에는 750억원이 됩니다.
이것은 순수 농업부문이고요,
실제 파급효과 즉 문화와 관광, 하동에 미치는 이미지 상승효과까지 합치면
수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녹차는 단순한 농작물 그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그 뿐이 아닙니다.
참숭어 사료에 녹차를 첨가하여 먹인 결과
육질이 단단하고 병균에도 강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집단 사육하는 닭에게 녹차 사료를 먹였더니 AI 예방은 물론
신선도와 난각의 탄력이 일반 계란보다 탁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녹차의 진화가 어디까지 가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하지만 올해 녹차 작황에 큰 어려움이 걱정으로 앞섭니다.
(섬진강철교)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약 300미터만 걸어가면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섬진교가 있고요,
그 섬진교 넘어는 바로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이지요.
강 건너 전라도 무동산 아래 ‘산마루그리워’라는 이쁜 찻집이 있습니다.
이 찻집은 전라도 땅에 있는 찻집이기는 하지만
사실상의 하동 찻집입니다.
대부분 손님이 하동사람이거나 섬진강이 감싸고 있는 하동을 느끼기 위해
찾는 명소이기 때문이지요.
떠나야 나를 제대로 볼 수 있듯이
바로 이곳에서 봐야 하동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자주 귀한 손님이 오시면 이 곳으로 모셔 섬진강과 하동의
진면목을 보여주곤 한답니다.
언제든 오세요.
하동조망 제일의 전망대 산마루그리워로 모시겠습니다.
(무동산에서 내려다 본 찻집 산마루 그리워)
다보탑과 같이 생긴 벽난로, 유명인들의 싸인이 장식되어있다)
쟈스민, 매화향에 밀려나다!
어제는 매화를 촬영하러 산자락으로 가 보았습니다.
20%정도 피었더군요. 이번 주말에는 80%이상 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북아프리카에서 불어닥친 쟈스민 향기 못지않게 매화향이 진동합니다.
가만 보니 요새 쟈스민향이 조금 퇴색한 것 같기도 하구요,
아마 매화향 때문이 아닐런지요?
이웃 일본은 대 재앙으로 슬픔이 가득 차 있습니다. 같은 이웃으로 참 가슴이 아프네요.
어떻던 새롭게 시작하는 향기로운 봄,
행복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한 주 되시길 빕니다.
조문환 드림
(파란 시골집 지붕에 피어오른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