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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결국 구제역 여파로 취소!
운영자 기자    2011-01-12 12:05 죄회수  10952 추천수 0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축제 취소는 없을 것이라며 강행 입장을 밝혔던 화천 산천어축제가 결국은 구제역에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130만명이 넘게 관광객들이 찾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이자 2011년 최우수 축제로 이미 선정된 화천산천어 축제는 당초 1월 8일 개최 예정이였으나 12월 21일과 1월 1일  화천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하자 1월 15일로 개최를 연기했었다.

 

 

지난 12월 24일 정갑철 화천군수는 최근 연평도 사태 등으로 군장병들의 외출, 외박이 전면 통제되면서 지역경제가 붕괴 직전에 있어 큰걱정, 산천어축제 개최는 군수 혼자의 결정이 아닌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 하다며 당초 구제역 발생지역을 철저히 통제 방역하여 축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구제역 확산이 장기화 되고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화천군은 1월 6일 긴급공지를 통해 축제 개최를 당초 예정된 8일에서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후 지역경제를 위해 축제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과 외지인들이 몰려들면서 방역에 우려가 크다는 입장사이에서 고민하던 화천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신종플루 까지 북상 소식이 들리자 결국 오늘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산천어 축제의 지역 경제효과는 500억이 넘을 만큼 화천군의 효자 축제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에 투자한 예산만 37억 8000천만원에 달하며 국내 12개 양어장에 87톤의 산천어를 예약한 상태. 특히 8천명이 넘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예약한 상태로 여행사는 물론 예약된 지역 펜션, 숙박 업체들의 환불로 인한  피해 등 향후 축제 취소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원도 겨울축제 줄줄이 취소, 대책 시급

화천 산천어축제의 취소로 강원도 겨울 축제 대부분이 최소 또는 연기 되었다. 인제빙어축제와 화천 바로파로 겨울축제는 앞서 축제를 취소했으며 태백산 눈축제는 오늘 축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평창송어축제는 당초 연기 끝에 1월 8일 축제를 강행했다. 평창송어축제는 평창군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축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축제다. 준비과정에서만 20억이 넘는 자금이 들어간만큼 축제 취소시 고스란히 지역민들이 피해를 떠안게 된다. 평창군은 축제 자제를 요청했지만 지역민들이 입게될 경제적 타격과 주변 스키장들과의 형평성 논란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하지만 정부의 안일한 초기 대응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구제역은 축산농가 뿐만아니라 겨울을 손꼽고 기대하며 축제의 성공을 꿈꾸던 강원도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피해를 떠안기게 되었다. 축산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은 정부가 책임지지만 지역 축제 취소로 인한 경우 피해보상 규정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취지로 각 지자체들이 앞장서 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천안함, 연평도  사태를  비롯해 조류독감, 구제역 등 다양한 이유로 축제를 중단, 연기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축제가 지자체, 관 주도형 축제이기 때문이다. 축제의 취소는 바로 지역경제에 타격과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 진정한 지역 주민을 위한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매년 이런저런 이유로 개최 미루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산천어 축제 개최 불가 결정에 따른 사과문 전문

화천산천어축제를 사랑하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로운 모습의 산천어축제를 기다려 오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 드리지 못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이후, 민/군/관이 하나가 되어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예방접종을 통한 피해 최소화와 확산방지책도 마련했습니다.
다각적인 여론수렴을 거쳐 다방면의 대책과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슬픔에 잠겨 있는 축산농가의 아픔과,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도발로 지속된 지역상권의 어려움도 헤아려야 했습니다.


완벽한 축제진행을 위해 이미 투자된 막대한 시설비와 공급계약된 다량의 산천어, 예약된 1만명의 동남아 관광객, 축제를 대비해 비축해 놓은 다량의 농특산물, 예약 낚시터의 입장료 와 관내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의 예약금 반환문제 등 수 많은 문제들을 감안해 “화천군 구제역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철저한 방역의 울타리 안에서 기간을 축소해서라도 축제를 강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바도 있습니다.


그러나, 31개 방역초소에 160여명이 방역에 투입되는 등 화천군민의 온갖 정성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은 확산일로에 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 마저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늘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로서 올해 9번째를 맞이한“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의 개최를 더 이상 논하기에는 여러 가지 여건이 부적절하다는 다수의견에 따라 축체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안타까운 최종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산천어 축제에 성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표 겨울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8년여 동안 피땀으로 쌓아 올린“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의 도전은 이제 잠시 멈추게 되었습니다만,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기에 2012년 산천어 축제는 더욱 아름답게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모시기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태그  구제역,축제취소,강원도
연관축제  제9회 2011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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