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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25호] 현장에서 먼저 의견이 나와야한다 / 나는 졸업반 제자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기분좋은QX 기자    2011-11-14 15:03 죄회수  5608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현장에서 먼저 의견이 나와야 한다

    

QX통신 제25호                                                                                   2011년 7월 12일 화요일

<사진="함께가는 공연장-상주단체의 올곧은 방향찾기" 심포지엄 모습 ⓒ서대문문화예술회관>

    

  

예술단체는 공연장 안에 상주하여 공연작품을 제작한다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작품수준을 높일 수 있을까요. 관객들은 실제로 문화적 혜택을 입을까요. 공연장 입장에서는 좋은 공연작품을 얻고 직접적인 실리를 볼 수 있을까요. 서대문문화예술회관 김영욱 관장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했습니다.

 

지난 6월 21일 서대문문화예술회관은 공연장 상주단체 활성화 방안을 찾는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윤성진 쥬스컴퍼니 예술감독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그는 2009년부터 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을 평가해왔고 전국지역문화예술지원협의회의 지역협력형 사업 전체 평가단을 꾸려온 터입니다.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과천문화회관과 10년 이상 동거 사례를, 임도완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은 서대문문화예술회관과 계약연애 한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 그 가운데 토론자들은 지원사업이 개선해야 할 점들을 거론했습니다.

 

이런 중요한 주제의 심포지엄은 중앙에서 문화예술위원회나 다른 비중이 있는 조직이 개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했으나 그곳의 책임자가 참석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제대로 전달되겠느냐하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문화예술계는 지난 몇 년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공공자금 지원을 더 많이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예술계의 민간단체는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내는 활동보다 정부 공공기관이 개최하는 지원정책 논의를 주시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0년 전에 한 것처럼 지방이 현실적 논의를 이끌어내고 중앙에 방향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역단위의 문화재단이 아니라 기초단위의 서대문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여 논의를 이끌어 낸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작지만 의미가 큰 토론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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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고마운 것은 돈으로 갚지 않고 일로 갚고, 일로 갚기보다 사람으로 갚겠다."    

- 문화기획학교 김승민 대표 

   

 나는 졸업반 제자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대학교 4학년생은 마냥 찌든 가슴을 안고 있을까요. 88만원 세대로 산다느니 77만원 세대로 떨어졌다느니 하며 말이 많지만 나는 그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젊은이들의 마음이 찌들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늘 머리에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것을 봅니다.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4학년 졸업반에서 그것을 보았습니다. 지난 봄 내내 금요일마다 기분좋은QX 건물 1층 문화기획학교 교육장은 절박한 현실 속에 취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불확실한 여건 속에 미래의 꿈을 꾸는 친구들로 꽉 찼습니다.

 

‘문화와 브랜딩’, ‘문화마케팅’ 두 수업은 실습과 이론을 회사 현장에서 배우는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젊은 친구들은 어느 회사에서든 수습과 신입이 철저히 거쳐야 하는 기초적인 조사업무만을 거듭하고 또 거듭해서 실행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하나같이 모자라지만 하나같이 예쁩니다. 나의 20대 때처럼 여유를 부리는 친구도 있고 나의 4학년 때처럼 방황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나의 그 시절과 달리 불안보다는 호기심과 낙관, 그리고 도전을 택하는 친구들도 보여서 다행입니다. 나의 청춘과 달리 이미 좌표와 계획이 서 있는 기특한 친구가 적지 않아 좋습니다.

 

나는 최초로 ‘문화기획’을 학과 명으로 채택한터에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나 역시 2000년대 초에 이곳에서 열심히 후학들을 길러냈습니다. 문화기획학과의 김교빈 교수님을 다시 만나야겠다는 마음이 굳어집니다. 문화기획을 선택하는 젊은이를 책임지고 잘되도록 기르는 것이 현재 문화기획자들의 좌표입니다.

 

좋은 교훈을 하나라도 더 들려주고 좋은 선생님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게 하면 젊은 친구들의 취업과 장래는 좀 더 빛을 볼 것입니다. 대학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내는 제자들의 건투를 빕니다.

 

 

안이영노 기분좋은QX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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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서대문문화예술회관, 공연장상주단체, 문화예술위원회, 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획학교, 문화브랜딩, 문화마케팅, 문화기획자, 기분좋은Q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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