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경사에서 얻는 이득
QX통신 제28호 2011년 7월 22일 금요일
<사진=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환호하는 국민들 ⓒ중앙일보>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까지 전 국민이 쏟은 관심과 응원은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유치과정의 막바지는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걸고 뛰는 올림픽 경기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염원하며 뜨겁게 함성을 올린 이유는 단 하나, 국운의 상승을 위해서입니다.
한국의 기상은 큰 잔치를 치르면서 성장합니다. 우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행사를 유치할 때마다 그 과정을 잔치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올림픽 경기가 벌어지면 경기장과 거리를 온통 축제장으로 만들면서 기운을 얻고 하나로 결집했습니다. 경제적 이득보다 더 큰 소득은 우리가 스스로 기운을 상승시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하고 축제를 멈추면 몸살에 걸리는 국민이 되었습니다.
지인이 들려준 말이 있습니다. 겨울스포츠산업의 소비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련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럽 사람들과 달리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지역 아시아인들은 겨울 스포츠 용품을 평생 쓰지 않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는데 돈을 들인다고 합니다. 다국적 겨울스포츠산업체는 그런 틈새를 타고 이득을 올리려고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을 유치하도록 밀어준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2018년까지 잔치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는 우리가 새 힘을 얻는 경사입니다. 그 지역 땅값, 집값이 다시 들썩거립니다. 축제가 끝나면 그 결실과 이득이 실제로 평창주민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안이영노 기분좋은 QX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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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관계는 자기가 노력해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 컨설팅계의 천하장사 박재길, 문화기획학교 강의 중에
전통시장의 새로운 매력
<사진=2010년 출판된 시장감성매거진2탄 "시장은 카페다">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오지 않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릅니다. 다시 사람들을 북적거리게 하고자 전통시장에 문화를 접목했습니다. 잠재하는 문화적 요소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해서입니다. 대형유통매장 못지않게 매상이 오르게 만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컨설팅단 사람들은 전통시장이 젊은 사람들 모이는 클럽 같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기분좋은QX는 문화 사업이 벌어지는 전통시장을 보고 시장이 하나의 큰 카페라고 느꼈습니다.
기분좋은QX는 문전성시를 홍보하는 시장매거진 2탄으로 <시장은 까페다>를 2010년 출판하여 도시인이 커피를 마시는 상점가와 옷을 사는 거리에 내놓았습니다.
이 책은 정부 사업 소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전통시장을 바라보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발견하는 전통시장의 면모를 그렸습니다. 장을 보는 어머니와 할머니의 기억을 일깨우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상인과 예술가들이 일촌의 관계를 맺은 대구 방천시장, 동네 어르신들이 시장 안 다락방에서 댄스스포츠에 열을 올리는 수유마을시장,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모시거래 장터인 서천 한산오일장, 넓은 옥상 공간을 활용해 무대와 카페를 만든 목포 자유시장 등. ‘문전성시’를 통해 문전성시를 꿈꾸는 전통시장의 맛깔나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올 여름 휴가는 어디서 보내실 계획입니까. 목적지가 어디든 꼭 그 지역의 전통시장을 둘러보세요. 그 지역의 진한 흥취에 빠져들어 뜻밖에 신명나는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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