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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47호] 재즈의 자라섬을 만들자 / 요망진 사람이 시대를 앞서간다
기분좋은QX 기자    2011-11-20 14:09 죄회수  6115 추천수 3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재즈의 자라섬을 만들자 

   

 

QX통신 제47호                                                                              2011년 9월 30일 금요일 

 <2005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기사 사진. 출처:이코노믹리뷰매거진>

<제8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올해도 10월에 자라섬에서 열립니다. 그 재즈의 제전을 앞두고 초기인 제2회 때 나온 ‘평가의 글’을 싣습니다. 초창기와 지금의 축제를 비교하여 발전한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동시에 살펴볼 기회를 갖기 위함입니다.

 

2년밖에 되지 않는 일천한 페스티벌이지만 집객과 호응은 어느 축제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역마케팅 관점에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 축제는 정체성 측면에서 보면 예술을 테마로 한 축제가 지역에 정착하는 과도기적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아직은 지역적 소재와 장르의 소재가 혼재하여, 주테마인 재즈를 중심으로 통합하지 못한 채 예술과 지역이 어설프게 만나고 있다.

 

주최 측은 앞으로 축제 장소인 자라섬을 재즈의 자라섬으로 랜드마크할 것인지, 가평군의 축제장인 자라섬을 상징하도록 조성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보자면 가평군이 ‘재즈의 자라섬’을 선택하기 바라마지 않는다. 향후 2~3년 내에 가평과 재즈와 자라섬이라는 세 가지 구성요소가 관계를 설정하여 축제의 위상과 좌표를 정립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축제를 즐기는가, 축제의 콘텐츠를 즐기는가’, 확인해야한다. 이 부분은 축제의 핵심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요소이다. 가평군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제 조직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이 재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지역마케팅 관점에서 보자면 자라섬이 재즈의 공간으로 정착하는 데는 상설 공연이 필요하다. 우선 필요한 시설은 상설무대 공연장일 것이다. 공연이 상설화 할 경우 가평과 재즈와 자라섬이라는 세 가지 구성요소의 관계가 지역축제의 성격으로 쉽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향후 콘텐츠로서의 재즈, 환경으로서의 자연, 지역기반으로서의 참여가 어우러진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차원의 협력과 참여가 좋은 공연과 프로그램을 축제로 만든다.

 

기분좋은QX 경영기획실장 황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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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사람들이 그 무대를 보고 영광스럽게 느껴야 진정한 배우다."

-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며, 극작가 권영준

 

 

요망진 사람이 시대를 앞서간다

 

 

 

제주도 사투리에 ‘요망지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똑똑하다’, ‘야무지다’는 뜻입니다. 자칫 요사스럽고 언행이 방정맞다는 뜻의 표준어 ‘요망스럽다’와 혼동하기 쉽지만, ‘요망지다’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밀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쓰는 말입니다.

 

기분좋은QX는 2007년에 자기애주의자 16명을 인터뷰하여 단행본 <삶에 미치는 16가지 기술>을 제작한데 이어, 2008년에는 자가성장형 인간 12명을 인터뷰한 책 <나에게 반하다-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지은 책>를 펴내서 보급한 바 있습니다. 거침없는 노년 열정의 이순재, 스타성을 발현하는 정치가 정두언, 일 욕심 많은 성실한 방송인 백지연, 캠코더 마라톤맨 김진혁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12명은 하나같이 ‘요망진’ 사람들입니다.

 

QX의 젊은 기획자들은 데스크 역할을 하고, 당시 46년차인 르포르타주 저널리스트 안병찬 교수는 직접 발로 뛰어 취재를 한 방식으로 만든 저작물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같은 제작 과정을 거친 전작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각 인물을 인터뷰하고 나서 뒤에 아버지 안병찬과 아들 안이영노가 대담하여 평가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문화기획자인 아들은 저널리스트 아버지에게 인터뷰한 주인공에 대한 캐릭터와 매력을 묻고 문화 사회 현상과 연결시키며 인물 속을 파고듭니다. 실버 청년 안병찬 기자가 인터뷰하면서 한 번 인물을 파고들었다면, 아버지와 아들은 대담을 통해 한 번 더 인물을 파고듭니다.

 

책의 부제인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지은 책’에 걸맞게 부자의 대화는 흥미진진합니다. 세대가 다르고 전문분야가 다른 두 사람이 서로 질문하고 반론하는 대목은 은근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인물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그 특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성실하고 요망진 사람들이 시대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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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자라섬,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축제평가, 지역축제, 지역마케팅, 문화기획자, 삶에미치는16가지기술, 나에게반하다, 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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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azz   2011-11-22 09:29 수정삭제답글  신고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일년에 세 번쯤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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