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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48호] 포이동 266의 비밀 / 김치버스 QX 사랑방에
기분좋은QX 기자    2011-11-20 14:24 죄회수  5268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포이동 266의 비밀

   

 

QX통신 제48호                                                                              2011년 10월 4일 화요일

 <강남 타워팰리스 건너편, 양재천 앞에는 오래된 판자촌 포이동 266번지가 있다.>

 

포이동 266번지는 타워팰리스 건너편에 있는 판자촌 마을입니다.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해 마을 대부분이 잿더미가 됐고, 강남구청은 기다렸다는 듯이 주민들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재촉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던 공동체인데 그 처지가 안타깝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달동네인 노원구 "백사마을"은 상황이 판이합니다. 60년대와 70년대의 마을 정취를 보존하면서 재개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역사교육장·영화촬영지·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산의 달동네 "감천마을"은 이미 외국인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달동네의 상징인 골목계단에 조형물과 조명을 설치해 멋을 살리고, 빈집을 사들여 공공세탁실과 쉼터를 조성하는 등 ‘개발사업’이 아닌 ‘재생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포이동 266번지 마을도 ‘보존과 재생’의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구청은 이곳이 강남 금싸라기 땅이 된 데 집착하여 개발의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부유한 주민의 "판자촌 주민 거주 반대" 의견도 거세다고 합니다. 많은 불안과 역경 속에도 포이동 266번지 주민들은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사이에 "공부방"부터 만들어서 아이들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포이동 266번지 마을을 좀 더 문화적으로, 좀더 인간적으로 바라보며 지역재생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과 문화기획자, 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가끔 바쁜 일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매우 가까운 곳에 안타까운 이웃의 사연이 있습니다. 타인의 가슴 아픈 처지에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함이 그립습니다.

 

기분좋은QX 출판홍보담당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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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가난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삶이 뭘까 고민해보니 답은 농사더라."

- 대안생활위원회 이보은 위원장

 

 

"김치버스" QX사랑방에

  

  

안채와 떨어져 있는 방이 있습니다. 주인이 거처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사랑방입니다. 기분좋은QX에 사랑방이 생겼습니다. 문화기획학교 교육장으로 사용하던 용산 사무실 내 1층 공간이 3주에 한 번씩 "QX 사랑방’이 됩니다. 조정국 감독님과 함께 특정한 인물을 초청하여 그의 활동을 주제로 격의 없이 이야기합니다. 그 가운데 한국사회에 필요한 창의성과 문화계의 전략을 모색합니다.

 

QX 사랑방 첫 시간의 제목은 ‘저지르니까 청춘이다!’로 강사는 ‘김치버스 프로젝트’의 세 주인공입니다. 젊은 요리사 세 사람은 캠핑카 형태의 김치버스를 몰고 세계 일주를 한다고 합니다. 제18회 김치문화축전이 열리는 10월 15일에 출정식을 갖고 400여 일 간 러시아-중앙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를 돌며 김치를 알릴 예정입니다. 거쳐 갈 나라는 36개국이고 이동거리는 약 5만 2천km입니다.

 

세 사람이 이렇게 재미있는 기획을 하게 된 것은 한류의 열풍을 보면서입니다. 한식의 세계화 목록에 김치가 빠진 것을 보고 경희대 조리학과 출신 요리사 류시형 씨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김치버스’는 원래 미군들이 한국버스에서 냄새가 난다고 버스를 비하하며 썼던 단어라고 합니다. 한식의 대표적인 김치를 알리는 매개로 버스를 선택한 것이 재치 있습니다.

 

이들은 QX 사랑방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400일 간의 여정과 활동계획을 소개하고, 기업의 공감을 얻어 후원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알리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기대됩니다.

 

이 QX 사랑방 첫 강의는 10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기분좋은QX 1층 교육장에서 열립니다. 사랑방 강의는 별도의 수강료가 없습니다. 뒷풀이 모임에 필요한 회비를 지참하시면 됩니다. QX통신 독자 여러분도 많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 기분좋은QX 허우영 팀장 (02-792-5051, dkrune7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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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포이동재건마을, 포이동판자촌, 달동네지역재생, 지역재생사업, 백사마을, 감천마을, 기분좋은QX, 김치버스프로젝트, 김치버스세계일주, 김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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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estival   2011-12-17 23:30 수정삭제답글  신고
검색어 <김치버스>로 그들의 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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