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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52호] <한국의 시장> 개정판을 소개합니다 / 모든 것을 바쳐서
기분좋은QX 기자    2011-11-25 20:26 죄회수  5274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한국의 시장> 개정판을 소개합니다

   

 

QX통신 제52호                                                                              2011년 10월 18일 화요일

    <문전성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수원 못골시장>

 

<한국의 시장> 개정판이 나왔습니다.(발행일 9월15일) 기분좋은QX가 ‘일상다반사 소소함의 미학 시장엿보기’라는 부제를 붙여서 작년에 처음 만든 책입니다. 이번에는 ‘사람냄새 가득한 에코 스팟, 신 견문록’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기분좋은QX의 기획 아래 페이퍼북이 출판한 이 책은 시장과 여행에 새로운 개념을 제시합니다.

 

<한국의 시장>은 ‘시장 여행’ 지침서입니다. 유럽 여행에만 지침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시장을 여행하는 데도 지침서나 안내서가 있다면 시장을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주동문시장·전주남부시장·주문진수산시장·대구서문시장·성남모란시장·음성5일장 등 전국 8도의 대표 시장 15곳을 소개합니다. 시장을 찾아가는 교통편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광지와 가게 와 인근 산책로를 안내합니다.

 

<한국의 시장>은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문전성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쇠락해가는 전통시장 고유의 정취를 살리면서 활성화하여 명소가 되도록 컨설팅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사업입니다. 기분좋은 QXer들은 이 사업이 진행되는 시장을 돌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매력적인 사진과 함께 책에 담았습니다. 젊은 감성이전통시장과 만나 묘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디자이너 이상봉이 인터뷰에서 한 말은 책의 메시지를 압축하여 보여줍니다.

 

“우리는 한국적인 것을 촌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담아두면 좋을텐데 너무 버리는 데 익숙해서 한국의 정서와 시장의 정감을 잃어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시장에 있는 그대로의 우리 문화를 잘 담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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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여행은 여행 자체다."

- 김치버스 프로젝트의 요리사, 류시형

  

모든 것을 바쳐서  

    

    <"침팬지의 대모" 제인 구달 ⓒ대전일보>

  

지난여름 인터넷에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스위스 최대 금융그룹(UBS)이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을 초청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금융그룹은 싱가포르 고액자산가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 그를 부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주최하는 강의 주제는 자산관리법·재정계획·리더십·자기계발 등이니 이번 기획은 이례적입니다.

 

“인간이 합리적 사고를 하며 문제를 해결 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 기쁨과 슬픔과 절망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덜 오만해질 수 있다.”

 

침팬지의 대모라 불리는 제인 구달의 말입니다. 그는 1960년대 초기에 연구를 통해 침팬지가 나뭇가지를 이용해 흰개미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도구 사용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 아니라는 주장을 해서 당시 학계에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제인 구달은 1960년에 탄자니아의 곰비 침팬지 보호구역에 들어간 후 10여년이 넘게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녀는 매일 혼자 밀림 속에서 침팬지를 찾아다니는 열정을 보여 실험실의 인공 환경에 갇혀 있던 연구자들을 자연으로 불러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침팬지는 밀렵꾼에 의해 그 수가 급격히 줄어갔고, 제인구달의 관심은 침팬지 연구에서 환경운동과 동물인권보호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활동은 침팬지 연구자와 환경운동가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미친 듯이 몰입하고 그것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는 열정의 코드로 연결됩니다. 그녀가 활동하는 동안 주변에서 오해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연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였습니다.

 

송파 여성문화마케터과정 간사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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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한국의시장, 한국의시장개정판, 기분좋은QX, 페이퍼북, 시장여행책, 시장여행, 문전성시, 제주동문시장, 전주남부시장, 주문진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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