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제64호 2011년 11월 29일 화요일
<사진=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공동으로 작업해 만든 업무 가이드북 "Recipe of Don Quixote">
사람은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면 대부분 두려움을 느낍니다.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려면 큰 용기와 시간 그리고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먼저 경험해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경험자가 이미 닦아놓은 길을 더듬어 따라가다 보면 차츰 익숙해지고, 자기 경험을 쌓아가며 독자적인 길을 만들게 되기도 하지요.
기분좋은QX 사무실 책장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의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Recipe of Don Quixote> 입니다. 돈키호테처럼 무모하고 열정적으로 기분좋은QX의 길을 개척해낸 선배들이 뒤에 들어올 후배 직원들을 위해 만든 업무 가이드북입니다.
안혜정 전 리서치팀장은 2005년 기분좋은QX에 입사해 5년 여를 리서치 업무에 몰두했습니다. 그녀의 선배였던 김종민 리서치팀장은 이한호·서유진 등의 동료와 함께 그간 개척해온 리서치 경험을 정리하여 QX의 모든 연구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규범을 작성했습니다. 후임 팀장을 맡은 안혜정 씨는 그 전통에 따라 2009년에 신입 연구원을 위한 이 책을 기획합니다.
그 당시 팀원이었던 이어진·박소형·최승범·이수지 연구원과 핵심지식을 키우는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누군가가 컴퓨터 안에 있는 수많은 자료를 묶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자 이를 바로 추진한 것입니다. 모두 함께 자료수집과 토의를 해나갔습니다. 단순히 모아놓은 지식을 정리해 신입 직원에게 도움을 주려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결국은 QX의 역사를 돌아보며 기록하는 일이 됐습니다.
이 책은 ‘절차의 힘’으로 팀워크를 발휘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믿고 도전하던 회사의 초창기부터 단순한 리서처가 아니라 문화기획자의 역할을 두고 깊이 고민을 하던 시기까지, 기분좋은QX의 5년여의 활동 상황을 녹여내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도출한 경험 지식을 책의 구석구석에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후배들은 분명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만 갖고 있던 고민이 모두의 고민이라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책임 저자인 안혜정 전 팀장은 이 책 안에 ‘소통과 경험을 통한 재교육의 중요성’이 함축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이 선배는 그 가치와 전통을 후배들이 꼭 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선배의 바람이 다시 또 다른 멤버에 의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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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현장은 녹록치 않다."
- 지역활성화센터 대표, 오형은
그들만의 파티, 우리들의 파티
<사진=대형마트에서 홈파트 용품을 보고있는 고객 (출처:연합뉴스)>
최근 홈파티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간단하고 저렴하게 파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경제가 어려워도 사람들에게 파티는 계속 필요한 모양입니다.
일반인들이 ‘파티’라는 용어를 처음 듣기 시작했을 때 파티는 대중의 문화가 아니었습니다. 파티의 이미지는 ‘부유한 사람들의 문화’였습니다. 이후 파티의 이미지는 ‘유명 인사들의 문화’로 바뀌었습니다. 유명한 인사들은 기업이 주최하는 파티에 초대 받았고 파티 장소 앞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파티를 분류하는 데는 입체적인 분류방법이 있습니다. 파티의 기능과 목적 그리고 요소를 분류하는 것입니다. 이 입체적 분류법에 따르면 파티는 판촉을 위한 것과 홍보를 위한 것으로 나뉩니다.
판촉을 목적으로 하는 파티는 흔히 VIP 파티라고 합니다. 고객들 간의 문화생활과 사교생활을 도와서 고객의 충성도를 제고하여 기업의 수익을 증진한다는 목적으로 개최하는 파티입니다. 이때는 "그들만의 파티"가 되도록 기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과 다른 특별한 나"를 느끼게 하는 것이 VIP 파티의 성공요소입니다.
홍보 파티는 유명한 인사와 함께 언론사 기자나 편집자를 초대하는 파티입니다. 광고 보다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는 "기사"를 만드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지금까지는 파티가 뉴스에 오를 정도로 특별한 ‘그들만의 파티"였지만, 이제는 대중의 일상으로 들어온 "우리들의 파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많은 일반 사람들은 “홈파티 정도의 규모는 나도 할 수 있어”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파티는 남의 문화가 아닙니다. 나도 파티플래너가 되는 시대입니다.
파티플래너 황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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