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제88호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사진=환경운동가 대니 서 ⓒ연합뉴스>
기분좋은QX는 여러 해 동안‘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에 주목해 왔습니다.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는 정규 과정을 밟지 않은 아마추어로서 새로운 분야를 자력으로 개척하여 프로의 경지를 뛰어넘은 사람을 이릅니다. QX통신은 10회에 걸쳐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 9] 대니 서
에코 스타일리스트 대니 서는 1977년 4월 22일 ‘지구의 날’(Earth Day)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생일부터 범상치 않다. 한국계인 그(서지윤)는 12세이던 1989년에 단돈 23달러로 환경보호단체 ‘지구 2000’을 만들어서 지구생물다양성 운동에 앞장선다. 작은 풀뿌리 조직이던 ‘지구 2000’은 대니 서가 18세이던 1995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청소년 환경보호활동가 단체로 성장했다.
대니 서는 ‘모피 제조 및 판매 반대 운동’, ‘초·중등학교 해부실험 거부 운동’, ‘사랑의 집짓기 운동’, ‘환경운동과 자선 단체를 위한 모금 활동’, ‘이름 없는 연못 살리기 운동’을 펼 때면 최선봉으로 활동했다. 미국의 유력지 <피플(people)> 은 1998년에 그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50인’으로 선정했다. 이후 그는 저작·방송·칼럼·강좌 등을 통해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창조적 친환경 생활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학이나 회사가 주최하는 강연을 통해서 자신의 사상을 전파한다.
대니 서는 19세 때 낸 첫 저작 <행동하는 세대(Generation React)>에서 전국적인 환경조직의 창시자이자 회장으로서 활동하는 내용을 이야기했다. 속편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Heaven on Earth)>에서는 쉽고 단순한 전략으로 공동체를 위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두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시청률을 자랑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한 책 <아름다운 청년 대니서의 집(Conscious Style Home)>은 친환경적인 소재를 알기 쉽게 설명하여 뉴욕타임스와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미국 유력 언론에게 극찬을 받았다.
대니 서는 어린 나이에 자신이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를 만들어냈으니 가히 현대인의 모델이다. 조기에 창업을 한 초현대적인 성향과 체험과 독학을 통해서 전문가가 된 경향을 볼 때 그는 단순한 환경운동의 상징적 존재가 아니다.
그는 기업가 정신도 갖추고 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하는 벤처 정신과 사람들을 설득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힘을 발산한다. 그는 환경운동가인 동시에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창업가이다.
대니 서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운동가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35년 전 ‘지구의 날’에 지구에 온 꼬마 소년이 지구를 지키고자하는 보안관으로 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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