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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102호] 들소리 사업 / 이야기꾼 되다
기분좋은QX 기자    2012-04-13 15:06 죄회수  4163 추천수 3 덧글수 3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들소리’ 사업 

 

 

QX통신 제102호                                                                2012년 4월 13일 금요일

 

  <사진=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공연단 들소리가 관객들을 "제대로 놀게하는" 공연을 하고있다.ⓒ문화마을 들소리>

 

2012년을 앞둔 섣달그믐에 서울 남산 아래 있는 국립극장에서 세계인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공연 제목은 ‘빌다’는 뜻의 순 한국말을 넣어서 ‘월드 비트 비나리’라고 했습니다. 공연의 주인공은 ‘문화마을 들소리’, 52개국 순회로 해외에서 더 알려진 한국전통문화 공연예술단입니다.

 

들소리는 올해 창단한 지 28년째 되는 뿌리 깊은 예술단입니다. 남보다 먼저 앞을 내다보는 넓은 시야로 해외 52개국 투어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들소리의 문갑현 대표는 “우리는 이미 1980년대 말부터 문화를 사업으로 인식했다.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으로 단체를 발전시켜왔다”고 말합니다.

 

그는 단체를 자생적 구조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해왔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상적이기는 해도 큰 위험을 동반하는 투자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진출을 반대했습니다.

 

들소리는 스스로 결정한 바에 따라서 뚝심으로 도전했습니다. 관객의 수많은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공연내용을 바꿔나갔습니다. 그런 진정됨은 점점 외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이렇게 한국인이 주관하는 전통예술은 세계인의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했습니다.

 

들소리 공연의 가장 큰 힘은 신명입니다. 처음 창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들소리는 세대와 성별을 초월하여 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일을 가장 중요시했습니다.

 

문갑현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관객들을 제대로 놀게 해줘야 한다. 공연에 대한 반응이 안 좋다면 그것은 관객이 무심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무대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묻어나는 말입니다.

   

 

<돈키호테들의 어록>

 “지역이 해답이다.”

- 품공동체 심한기 대표

 

 "이야기꾼" 되다

  

  <사진=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소망석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고 있다. ⓒ헤럴드경제>

 

 

죽산면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명소가 거의 없습니다. 기분좋은QX는 어떤 이야기로 죽산을 흥미롭게 만들어 발전시켜 나갈지, 청사진을 촘촘하게 짰습니다. 얼개가 없던 이야기는 현장조사와 인터뷰 그리고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면서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문화로 성장하는 사람들 W’는 실현 가능한 사업을 약속하는 스토리텔링 기획 보고서를 통해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W"는 스토리텔링 워크숍 두 번째 시간에 얼개 잡기를 공부했습니다. 그들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죽산 일대를 현장 답사하고 모니터링을 했기 때문에 두 번째 워크숍은 죽산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워크숍의 마지막 세 번째 시간은 스토리텔링을 직접 구성하는 실습 시간이었습니다. 청계천 소망석이 테마였습니다. 소망석은 청계광장 폭포 아래 있는 팔석담 밑돌에 지나가는 시민들이 소원을 담아 동전을 던지면서 명소가 된 곳입니다.

 

W사람들은 각자 이야기의 원천과 이야기의 방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동전을 던질 때 홀수 해는 홀수 개의 동전을, 짝수 해는 짝수 개의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찾아온다.”

“가난한 선비가 과거시험장에 가기 위해 청계천 돌다리를 건너다 동전을 떨어뜨렸다. 시간이 급해 줍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장원급제를 했다. 그 때부터 과거 시험을 보러가는 선비가 합격을 기원하며 동전을 던지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W사람들은 세 번에 걸친 스토리텔링 워크숍을 거치며 이야기 만들기는 작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촉(觸)을 세워라. 그리고 메모하고 생각하라.” 이야기꾼이 되는 조건을 되새기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문화로 성장하는 사람들 W 오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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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들소리, 월드비트비나리, 문화마을들소리, 문갑현대표, 죽산면, 문화로성장하는사람들W, 청계천, 소망석, 팔석담, 공연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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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QX   2012-04-16 22:39 수정삭제답글  신고
귀하신 커멘트 감사합니다. ^^
jssuh   2012-04-14 01:37 수정삭제답글  신고
스토리텔링이 되어야지요, 스토리메이킹이 되어서야 어디~.. 
있는 이야기를 접목해야합니다. 없는 이야기를 꾸미면 안됩니다. 금방 뽀롱??
인천 서구청의 아라뱃길 정서진 남녀 사랑고백 스토리메이킹 너무 티나지 않나요? 급조해서 꾸며낸 전설같은 이야기??
충남 당진 면천두견주에 얽힌 고려시대 복지겸의 효녀 딸 스토리텔링처럼 심금을 울려 특산물 마케팅에 도움이 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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