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뛰어넘는 사고가 가장 필요한 곳은 교육의 장입니다.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은 “아이의 꿈을 지지하는 사회, 꿈이 없는 아이에게 꿈을 갖게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품은 교육의 고정관념을 넘어선 새롭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무늬만 학교’는 품에서 진행하는 1년 과정의 청소년 주말 학교입니다. 공부와 놀이, 일과 여가의 구분이 없는 곳입니다. 학생들은 소통하고 사유하며 인문학을 배우고, 배운 바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자기가 속한 동네에서 활용합니다. 학생들은 십대의 문화기획자가 되어서 직접 축제와 장터를 꾸밉니다.
사람들은 학교를 세우자면 자본과 건물, 전문 학위를 가진 교사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무늬만 학교’는 청소년들의 꿈과 자유로운 삶을 만들기 위해 연대한 특별한 사람들이 위 세 가지를 대신합니다.
‘품’ 공동체의 심한기 대표는 공동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공동체는 삶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가는 무리이다. 물리적이고 행정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프로젝트나 예산과 연결되지 않아도, 더욱 가치 있는 것을 함께 꿈꾸고 그 꿈이 쌓여갈 수 있다면 그것이 21세기형 공동체이다.”
20년간 주체적인 청소년들을 키워온 ‘품’의 힘은 ‘사람들’에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