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어른들 시대
QX통신 제119호 2012년 6월 12일 화요일
사진=변신로봇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영화 ‘트랜스포머3’ 스틸 컷 ⓒCJ E&M
‘키덜트(Kidult)’라는 영어 합성어가 있습니다. 아이를 뜻하는 키드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를 합친 것입니다. 어렸을 때의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어른을 뜻합니다.
키덜트족은 어린 시절 경험했던 추억을 잊지 못해 어른이 된 후 그 경험을 찾아 다시 소비합니다. 캐릭터 상품, 장난감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깁니다. 키덜트족은 영화, 패션, 광고 등의 문화 영역에서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오릅니다.
한때 사회는 키덜트를 ‘철없는 어른’이라 부르며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지금은 키덜트 문화를 개인의 취향으로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미국 감독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키덜트를 겨냥한 판타지입니다. 이 영화는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평면적인 구조이지만 세계적으로 관객을 끌어 모았습니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로봇태권V나 마징가제트 등 로봇이 등장하는 공상영화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것에 익숙한 세대에게 <트랜스포머>는 로봇을 첨단 그래픽으로 그려낸 공상영화가 아니고 과거의 ‘향수’입니다.
키덜트 문화가 부상하는 것은 복잡한 일상, 여유 없는 일상이 사람들을 자꾸 과거로 내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돈키호테들의 어록>
"대체 할 수 없는 인간이 되자"
- 가수 비
"은색문화족"의 공헌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모이는 동아리나 동호회는 실버세대의 중요한 에너지 장(場)입니다. 실버세대는 동아리를 통해서 삶을 건강하게 가꾸고 취미생활을 확장합니다.
그런 실버세대는 이른바 ‘실버유스(silver youth’)의 면모를 보입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으면서 성장하고 친교를 통해 취미를 개발하고 놀이와 문화를 매개체로 삼아 자신을 표현하기 때문에 실버유스입니다.
동아리와 동호회 안에서 전개하는 문화예술 활동은 소속감과 자존감을 얻는 기회를 줍니다. 오늘의 실버세대는 취미로써 문화예술을 즐깁니다.
이에 비해 은퇴한 후에 전업 아티스트의 길을 가거나 디자인과 영상 분야에서 자유대리인으로 일하면서 문화사업에 도전하는 새로운 실버세대가 출현했습니다. 이를 ‘실버문화족’이라 부릅니다.
실버문화족은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복지활동, 교육봉사, 시민운동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사회공헌 활동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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