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제123호 2012년 6월 26일 화요일
사진=신발 한 켤레가 팔리면 한 켤레씩 맨발의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탐스’ⓒ탐스 홈페이지
미국의 ‘탐스’라는 신발업체는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의 어려운 나라에 한 켤레씩 기부하는 ‘착한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앞서 착한소비를 실천한데 이어 기업도 착한소비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착한소비는 가격과 품질이 비슷할 경우에 인권, 노동, 환경 등과 같은 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착한소비와 유사한 개념에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녹색소비가 있습니다. 공정무역을 통한 착한소비는 초콜릿과 커피 같은 품목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합리적 소비는 ‘최저 비용으로 최고의 재화와 봉사를 구매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착한소비는 가장 비합리적인 소비입니다.
기업이 이윤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윤을 창출하는 방식은 최소한의 법적․도덕적 정당성을 구비해야 합니다.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행위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소비자가 자기 소비에 대해 주체적인 윤리적 선택을 하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가치를 지향하는 정치적인 행위입니다.
착한소비는 소비자가 의식하여 자발적으로 이루어낸 변화이기에 그 의미가 큽니다.
<돈키호테들의 어록>
“모든 길은 디지털로 통한다. 디지털 노마드의 학습자가 되어라.”
- 60대에 컴퓨터 강사가 된 신희덕
"자유계약자" 시대
사진=프리랜서 선언을 한 아나운서들(왼쪽부터 김성주, 최송현, 박지윤 아나운서) ⓒ뉴시스
프리랜서는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시간 단위로 계약을 맺어 일하는 자유직업종사자를 뜻합니다.
프리랜서라는 말은 중세에 유럽을 떠돌던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용병을 지칭하는 프리랜스(Free Lance:자유로운 창)에서 나왔습니다. 프리랜스는 보수가 좋으면 누구든 주인으로 섬겼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프리랜서는 기획사나 방송사에 소속하지 않는 연예인이나 아나운서입니다.
프리랜서의 영역은 갈수록 넓어집니다. 프리랜서 시장을 뛰어다니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가 증가하는 이유는 평생직장이 쇠락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소형화 감량경영(다운사이징)을 하기위해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외부위탁처리(아웃소싱)의 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는 정규직과 달리 관리비용이 들지 않고 프로젝트에 따르는 비용만 들기 때문에 회사입장에서는 프리랜서를 채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저작가인 다니엘 핑크는 저서 <프리에이전트의 시대>에서 “미국 경제의 새로운 상징은 “프리에이전트이다”라고 썼습니다. 프리에이전트라는 말은 자유계약자 또는 1인기업가를 말하므로 자유직업종사자인 프리랜서와 유사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프리랜서가 노동자인지 개인사업자인지 규정되어있지 않습니다. 먼저 정확한 법적 정의를 내려야 할 때입니다.
한국에 프리랜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려면 조금 더 시간이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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