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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서울은 축제중
운영자 기자    2010-02-08 14:46 죄회수  8433 추천수 0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이번 설은 유난히 짧다. 부모님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피곤한 연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명절은 서울에서 보내겠다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부모님이 역귀경한다는 이들도 눈에 띈다. 그렇다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설맞이 문화행사를 놓치지 말자. 특히 이번 설날엔 ‘차 없는 광화문광장’이 운영돼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흥겹고 신나는 설날을 기대한다면, 아래 문화행사를 눈여겨보자. 서울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이보다 더 다채로울 수 없다 … 차 없는 광화문광장

길놀이 판굿, 사물놀이, 타악퍼포먼스, 검무, 윷놀이, 민속탈만들기, 인절미만들기, 꽃가마타기, 연날리기 등등 열거하기 힘들만큼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곳은 바로 광화문광장이다.

설날 광화문광장은 차 없는 광장으로 운영된다. 통제시간은 2월 14일, 14시부터 21시까지, 광화문광장 좌ㆍ우도로 양방향이 전면통제된다.

광화문 행사는 화려한 볼거리로 시작된다. 미8군 군악대, 국방부 3군 의장대, 염광여고 고적대 퍼레이드, 전통의식인 조선왕조의 수문장교대의식, 경찰의장대의 의장시범 등 축제를 연상케 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행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되는 메인무대에서는 ‘국악공연’과 ‘대중음악공연’이 펼쳐진다.
1부 ‘전통국악’에서는 대금 독주로 듣는 ‘청성곡’, 1년 열두 달의 모든 액을 막아내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액맥이타령’ 등이 공연되고, 2부 ‘퓨전국악’에서는 관현악과 타악퍼포먼스, 검무,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과 ‘길놀이 판굿’을 볼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신나는 밴드 공연이 꾸며진다. ‘광화문 열정’이라는 주제로 18:50~20:30까지 ‘세렝게티’, ‘사운드박스’, ‘디 파이브’, ‘커먼그라운드’ 밴드들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맞은편 KT빌딩과 해치마당사이에서는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윷놀이, 민속탈만들기, 인절미만들기, 꽃가마타기, 연날리기 등 16개 행사가 진행되고, 스케이트장에서는 팽이치기, 투호놀이, 엿치기 등 8개 행사가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행사 시간 중에는 거리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묘기, 라이브 통기타, 저글링, 자전거 묘기 등을 볼 수 있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시민이라면, 차 없는 광화문광장을 찾을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설날인데 전통체험은 해줘야지 … 남산골 한옥마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던 남산골 한옥마을도 이날만큼은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거릴 예정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13일(토)~15일(월)까지 3일간 행사가 진행되는데, 크게 설풍습 체험마당, 전통문화 체험마당, 공연마당 등으로 나눠진다.
설풍습 체험마당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차례상 전시, 토정비결 보기, 새해 부적 찍기, 가래떡 썰기 시연 및 떡국 시식, 새해 소원지 쓰기, 전통 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 체험마당은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떡메치기와 대나무 단소 만들기, 그네타기, 딱지 만들기 등이 펼쳐진다.

천우각 광장 공연무대에서는 설 연휴 3일 동안 다양한 국악공연을 접할 수 있다. 평소 국악을 따분하고 고루하다고 생각했다면, 이날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공연을 관람해보자. 13일(토)에는 설맞이 민요한마당, 신년 재수굿이 펼쳐지고, 14일(일), 설날에는 타악퍼포먼스와 대동놀이가 15일(월)에는 퓨전국악공연과 사물놀이 한마당이 관람객을 국악의 매력 속으로 끌어당긴다.

한편, 남산골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세종문화회관 운영)에서는 14일(일), 15일(월) 이틀 동안 전통 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타악연구소는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타악공연을 선보이고, 진유림청어람무용단은, 태평무, 궁중무용 춘앵전과 홍춤을 선보인다.

흥겨운 자리에 술이 빠질 수는 없다. 공연에 앞서서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주 막걸리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막걸리 만들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전시도 즐기고 설 체험도 하세요 …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메트로

설날에도 서울역사박물관은 활짝~ 문을 연다. 오전11시 30분부터 오후5시 30분까지 오픈하는데, 박물관 광장 및 로비에서 설맞이 전통문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광장에서는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의 전통민속놀이체험과 ‘비나리’ 를 들을 수 있다. 축원 노래인 비나리는 한 해의 풍요를 빌며 개인의 복을 비는 축원의 메시지이다. 

또, 로비에서는 ‘가훈 써주기’,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 문형 클레이 찍기’, ‘연 만들기’등이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설 연휴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맞이 행사도 즐기고 전시관에서 서울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보내기에 유익하다.

이외에도, 서울메트로는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목)에 2호선 선릉역 예술무대에서 설맞이 우리가락 한마당을 마련한다.

사전행사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경연을 실시하는 한편, 본공연에서는 판소리공연(황세희), 해금연주(채수일), 대금연주(김성문), 전통무용(김재홍)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사물놀이패 ‘온새미로’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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