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역행사 축제 경비 비율을 발표하였는데 축제비용지출과 축제의 효용가치가 비례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만들어 화제가 되고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행사축제에 사용한 비용은 총 4433억5200만원이며, 이 중 금액 상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곳을 살펴보면 1위는 서울특별시(227억5100만원), 2위는 제주특별자치도(109억4500만원), 3위는 인천광역시(99억4100만원), 4위는 대구광역시(90억2200만원)라고 한다.
또 절대지출금액보다 전체세출 대비 행사축제 경비가 얼마나 많이 쓰이고 있느냐를 따져서 발표하기도 했다. 인구수, 면적을 비롯한 지역상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 비용만으로는 비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의 결산 대비 행사축제 경비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1위 강원도 화천군, 2위 경기도 가평군, 3위 경기도 구리시, 4위 강원도 태백시, 공동 5위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원도 양양군이라고 발표했다. 이 곳들은 모두 전체 결산의 1% 이상을 지역축제에 쓰고 있다고 한다.
축제를 잘 만드는 지자체가 축제 예산을 많이 편성하는 게 전반적으로 사실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역의 특성을 알리고, 지역의 문화욕구를 채워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면에서 축제는 순기능을 가지기도 하지만 예산 낭비와 기관장의 전시성 예산 등으로 지적을 받기도 하기에 이 통계치는 조심스럽게 분석해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행사축제예산 경비비율이 가장 높은 화천군 같은 경우 화천산천어축제를 세계4대 겨울축제로 만들고 화천의 관광수입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축면과, 축제로 인해 화천천의 생태계가 훼손된다는 지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가평군 태백시 전라남도 등 축제예산의 효용가치가 높았다는 의견의 지자체 숫자보다, 태안군 창원시 등 효과대비 지출비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지자체가 많았다고 한다.
축제전문가들은 축제가 가져다 주는 인문학적 경제적 문화적 선순환의 효과가 크기에 지역축제의 예산이 비난을 받을 정도로 큰 지자체는 없다는 게 중론이며, 지자체 단체장의 하드웨어 업적 높이는 지출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업적 높이는 축제 행사 같은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