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초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로맨틱한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6월 23일(토)와 30일(토)에 로맨스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과 ‘무드 인디고’가 낙원악기상가 4층에 자리잡은 야외공연장 ‘멋진하늘’에서 상영된다.
6월 23일(토) 저녁 8시에는 명작으로 꼽히는 ‘이터널 선샤인’이 준비돼있다. ‘이터널 선샤인’은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억을 애써 지울수록 오히려 더 깊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한 영화다. 미셸 공드리 감독이 2005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15년에 10년 만에 재개봉 했을 때도 30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 영화"(가디언, BBC 선정)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30일(토)에 선보이는 ‘무드 인디고’는 감각적인 영상과 감미로운 OST로 유명한 영화다. 눈부신 상상력이 빛나는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이 원작이며, 환상적인 사랑을 꿈꾸는 두 커플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독특한 영상미로 그려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재기 발랄한 연출력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환상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영화상영회 티켓 가격은 1만5천원이며, 야외 상영회인 만큼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선 청취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영화 상영회를 방문한 성인들에게는 맥주 1병을 증정한다.
수익금 중 일부는 낙원악기상가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진행 중인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 사업 ‘올키즈기프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7월 5일(목)부터 8월 24일(금)까지 낙원악기상가 4층 전시공간 d/p에서 ‘Becoming a Chair’ 전시회가 열린다. 낙원악기상가는 연 2회 신진 기획자와 아티스트를 발굴해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첫 번째 전시로 임나래 큐레이터와 작가 두이가 기획한 영상, 설치 전시 "Becoming Chair"가 개최될 예정이다.
낙원악기상가 홈페이지: //enak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