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무더위가 한창인 8월에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한다.
해마다 개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8월에는 전통공예 장인들의 전시행사를 중심으로 총 15건의 공연과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국립국악원’(서울시 서초구)에서는 ▲「악기장」(보유자 고흥곤, 보유자 김현곤, 보유자 이정기, 8.17.~8.20.)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악기제작 장인들이 연합하여 4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 편경과 편종, 각종 현악기와 같은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책임지는 다양한 전통 악기를 만나볼 수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편종(編鐘):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 형태의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아악기
* 편경(編磬):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의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아악기
또한 ‘채상장전수교육관’(전남 담양군)의 ▲「채상장」(보유자 서신정, 8.25.~8.27.) 행사에서는 대나무를 엮어 만드는 아름다운 채상작품과 그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대나무 컵받침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꾸러미(키트)도 제공할 예정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그밖에 서울, 경기, 충남, 경북, 경남 등지에서도 남사당놀이, 한산모시짜기 등 총 11건의 행사가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 채상: 색을 입힌 대나무 상자
[사진: 봉산탈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우리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행사로, 8월에는 전승자들이 합심하여 준비한 각종 연합 행사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적으로 총 32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8월 11일 부산 온천천 카페거리 야외마당(부산시 동래구)에서는 작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 중 ▲「동래야류」와 ▲「봉산탈춤」의 연합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중 하나인 ▲「부산농악」을 초청하여 야외에서 펼쳐지는 만큼 더 많은 관람객과 소통하며 다채롭고 신명나는 공연으로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씻어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시 강남구)에서는 「공예:Craft-옛것과 새것 네 번째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통공예 다섯 종목 전승교육사들의 연합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선과 면’을 주제로 하여 ▲「갓일」(전승교육사 정한수), ▲「매듭장」(전승교육사 박선경), ▲「자수장」(전승교육사 김영이), ▲「조각장」(전승교육사 남경숙), ▲「침선장」(전승교육사 박영애) 5인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 중 매일 한 종목씩 열쇠고리(키링), 액자 등의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8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