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멀리 여행을 가고 싶지만 떠나기 어렵다면 가까운 한강으로 피서를 떠나보자.
한 여름밤 한적한 한강공원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물속에서 감상하는 하와이안 댄스 공연부터 카약·패들보드 위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수상레저 체험, 해질녘 요가, 역동적인 비보잉 공연과 화려한 불 쇼, 버려진 폐플라스틱 병 등으로 직접 배를 만들어 한강에서 경주하는 프로그램까지. 서울시가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도심 속 피서지 ‘한강’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서울시가 공연 감상, 물놀이, 레저활동, 휴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8월 4일(금)부터 8월 20일(일)까지 17일간 한강 수상 및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휴가,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풍광을 벗 삼아 감성을 충전하고 싶은 낭만족들에게는 공연, 영화, 파티 프로그램이 추천된다.
① 한강썸머뮤직피크닉(8.4,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빈백에 누워 공연을 감상하는 한강 여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재즈와 국악을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K-재즈’ 디바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인 마리아킴,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여름밤 수변무대를 감동의 향연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② 달빛판타스테이지(8.11~12,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방향 수변무대): 올해 첫선을 보이는 비보이, 불 쇼다. 국내 최고의 비보이팀 퓨전엠씨(8.11)·갬블러크루(8.12)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파이어댄서 박종원(8.11)·김관희(8.12)가 불이 붙은 봉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의 퍼포먼스,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등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③ 한강무소음DJ파티(8.5/8.12,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 무선 헤드폰을 쓰고 DJ의 신나는 디제잉을 들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도심 속 이색적인 무소음 DJ파티다.
④ 한강물빛영화관(8.19~20, 여의도·망원한강공원):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수변 영화관이다.
여름휴가 때에는 시원한 물에 풍덩 빠져 물놀이를 즐기거나, 땀을 쫙 빼는 운동으로 개운함을 느끼고 싶다면, 배 경주대회, 요트·카약·패들보드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①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8.12~13, 잠실나들목 앞 둔치 및 수상) : 버려지는 페트병, 캔 등 재활용 소재로 나만의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다. 제일 빠른 배, 소문난 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해 1등에겐 전기자전거, 이색 배에는 유람선 승선권의 상품을 증정한다.
② 수상레저 프로그램(축제 기간 내내 상설 개최) :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 요트 위에서 도심의 야경과 노을을 감상하는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여의도와 노들섬을 오가는 ‘피크닉크루즈’, 패들보드·카약을 무료로 타며 일몰을 보는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선착장에서 8.4(금)~8.20(일) 열리며,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 피크닉크루즈 : 여의도한강공원 이크루즈 여의도 선착장에서 8.4(금)~8.13(일) 열린다. 이크루즈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 :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선착장에서 8.4(금)~8.20(일) 열린다. 골든블루마리나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③ 한강페달없는자전거대회(8.12,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 : 4~6세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다. 페달 없는 무동력 자전거를 두 다리로 한 발자국씩 구르며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을 경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조선시대 한강의 포구와 나루를 만드는 체험 등도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8월 2일(수)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나이대별로 20명씩 모집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이다.
④ 한강나이트워크42K(8.5,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 :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만끽하며 한강 변을 일주하는 이색적인 걷기대회다. 15K(4시간)·22K(6시간)·42K(11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42K 코스의 경우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출발해 마포대교, 뚝섬, 잠실, 반포에서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며 한강의 남·북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휴가 때 역동적인 활동을 하는 것보다 여유롭게 쉬는 것을 선호하는 휴식형 시민들은 물놀이와 공연 관람이 결합된 휴식 프로그램, 산책, 요가 등도 즐길 수 있다.
① 한강휴휴(休休)수영장(8.5~6, 난지·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
② 쉬어강서(8.17~19,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인근 잔디밭)
③ 해질녘한강요가(8.19~20, 양화한강공원 선유보행교 인근 잔디밭)
한편, 서울시는 올 10월에는 한강 노을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한강페스티벌_가을’, 12월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로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희망찬 ‘한강페스티벌_겨울’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 멀리 피서를 가고 싶어도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도심에서도 더위를 식히며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공연부터 물놀이, 수상레저 활동, 휴식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준비했다.”며 “올 여름휴가는 가까운 한강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