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12.05 (목)
 축제뉴스 축제뉴스기획/특집
[칼럼] 이제는 한국 축제가 금메달을 딸 때다
TheFestival 기자    2010-03-08 16:36 죄회수  15869 추천수 2 덧글수 9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align=top

 

밴쿠버2010 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쾌거 이후 연일 메달리스트들의 밝은 모습이 TV화면을 장식하며 아직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라는 벽을 왜 넘을 수 없었는지를 어느 때보다도 심도 있게 보도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미디어들은 한국의 올림픽 메달 비결을 여러 각도로 취재하여 분석 보도하고 있다. 바나나를 좋아했다느니 스포츠 과학의 승리라느니 타이어 끌기 같은 지옥훈련의 땀방울이 있었다는 등 작은 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메달을 땄다는 것이 연구대상이 된 것이다.

 

지난 2008년에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야구가 8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자 일본은 방송과 신문마다 야구의 스승 격인 일본을 앞지른 한국의 우승에 대해 앞 다투어 그 비결을 심층 보도했었다. 사실 일본으로서는 자신들보다 나을 게 없는 나라가 앞질렀을 때 축하보다는 좌절이 앞섰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이제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한국축제 산업에 접목해 보자. 영국의 애딘버러 축제나 독일의 옥토버페스티벌,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또는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등은 이미 세계인의 커다란 관심을 샀으며, 매년 수 백만 명의 방문객으로 관광산업분야에서 금메달을 딴 축제 들이다.

 

align=top
▲ 영국의 에딘버러 국제 축제

 

우리나라도 90년대 중반 이후 축제산업의 양적인 팽창으로 많은 발전을 해 가고 있으나 아직 메달권에 진입한 축제는 없다. 문화관광 대표축제나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몇몇 축제만이 거의 메달권에 근접해 있는 상태이다. G20 행사의 유치로 정치경제적 위치뿐 아니라 국운상승의 기미가 밝아 보이는 우리나라는 이제 엑스포나 스포츠게임 개최를 넘어서 세계적 축제를 만들어 낼 차례인 것이다. 

 

이제 일본 동경의 칸다(神田)마츠리가 에도시대의 전승기념에서 시작했다고 우리가 기피할 게 아니라 공부하기 위해 가 볼 때다. 오사카의 텐진마츠리(天神祭)를 찾아가 강 위에 100여 척의 배를 띄워 10세기 전쟁문화와 제사를 재현하는 모습들을 보고 와야 한다. 

 

align=top
▲ 일본 오사카의 텐진마츠리(天神祭)

 

이제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는 축제기획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연예인 초청에 의한 단기적인 관객 모으기나 뻔한 풍물공연, 노래자랑 또는 팔도먹거리 장터 등의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보다 지역전통의 뿌리 유산을 찾아 내고 지역주민 참여기반의 경제유발효과를 끌어 내며 새로운 주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내야 한다. 글로벌 마케팅과 사이버 마케팅의 확산 시행도 정보통신기술에서 앞선 우리가 능히 해 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모든 지역축제 위원회 멤버들이나 기획 개발하는 담당자들이 축제학 심화과정 공부를 할 때다. 모두가 ‘축제학’이라는 과목 3학점을 취득하러 학원이라도 등록해야 하지 않겠는가? 킬러 컨텐츠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세계 축제계를 놀라게 할 한국의 금메달 축제를 만들어 보자.

더페스티벌 칼럼니스트 / press@thefestival.co.kr

태그  축제기획,영국,일본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4vG9P 
DONDEMO   2011-03-12 03:05 수정삭제답글  신고
축제학심화과정3학점이라.. 좋은 말씀입니다. 축제컨텐츠 멋지게 만들어 금메달 따고 싶네요.
broomstick   2010-06-22 17:26 수정삭제답글  신고
한국축제, 이제 시작입니다. 16강에 들었으니 세계 축제4강국가 들 날 얼마 안 남았습니다.
사무엘   2010-03-14 21:43 수정삭제답글  신고
김연아 선수의 좌우명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일등 자리가 영원하지 않다고 합니다. 어려움 또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찾아 오기에 시간이 해결합니다. 축제산업 관련자들도 연아처럼 열심히 세계적 기본기를 먼저 갖춥시다.
LaMer   2010-03-14 00:50 수정삭제답글  신고
김연아 .. 다시 봐도 예쁘다..뿌듯~ ^^
파란하늘   2010-03-12 04:01 수정삭제답글  신고
제발 축제의 킬러 컨텐츠를 개발합시다. 축제학개론+축제경영론 각 3학점씩 이수 합시당
더페스티벌   2010-03-12 03:32 수정삭제답글  신고
네 우리 함께 금메달  캐러 가요. .축제 금메달..
broomstick   2010-03-11 09:33 수정삭제답글  신고
맞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아이디어 짜고 기획해서 세계최고의 축제를 맹글어 갑시다.
사무엘   2010-03-10 11:21 수정삭제답글  신고
금메달.. 우와^^ 몰랐네요. 한국의 축제가 금메달을?? 우리나라 4대축제 중에 하나는 반드시 세계 10대축제의 하나로  발돋움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비대면축제에서 풍기인삼 더잘 팔...
올해처음으로비대면의디지털축제로개최...
인기뉴스 더보기
2030 프로야구 인식 및 관람 행태 ...
행주산성 관람차와 수변데크길로 ...
공연관람과 서울굿즈구입 세종문화...
축제리뷰 더보기
계룡저수지 산책로 계룡지둘레길...
밤 깊은 마포종점 축제로 새롭게...
만두도시 만두성지 원주만두가 ...
강경젓갈축제 상월고구마 찰떡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