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개마을"의 집·집·집
QX통신 제267호 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사진= 전통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극 "쟁이마을 할미요" ⓒ가는개마을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가는개마을’ 주민들은 지난 6월부터 가는개 오솔길과 마을 담벼락을 단장하는 벽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쟁이 이야기가 있는 담벼락 가는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벽화의 소재는 1930년부터 1970년까지 이 마을의 삶과 함께한 삿갓쟁이집, 소반쟁이집, 양복쟁이집, 기와공장, 통쟁이집, 챙이집, 솜털집, 양태쟁이집, 소달구지집, 화가 김형근집 등입니다. 이와 곁들여 주민들이 지은 시와 이야기도 벽에 오릅니다.
이 마을은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위원장 임영웅)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전통문화자원을 보존하고 가꾸는 공간입니다.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7일에는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가는개마을 문학축제’를 열어 시와 수필을 발표하고 낭독했습니다. 또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9일 극단 벅수골 연극인들과 함께 가는개마을 전통설화를 소재로 창작극 ‘쟁이 마을 할미요’를 만들어 연극축제에 올렸습니다. 이 작업으로 창작희곡 1편, 노래 6곡, 공연 1편을 발굴했습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 내일은 내일 스스로가 맡을 것이니”
-체코 소설가 밀란쿤데라
대박 터진 시멘트 계(契)
사진=세멕스의 콘크리트 작업장 ⓒflickr on Arturo de Albornoz
멕시코의 세멕스는 세계 3대 시멘트 제조업체입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신뢰를 얻은 기업으로 2007년 매출이 21조 7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세멕스는 1990년대 말 건축자재 산업이 불황에 빠지자 난국을 극복하기위해 멕시코와 중남미 여러 나라 고객의 생활방식을 관찰했습니다.
중남미 사람들은 비좁은 집에 대가족이 오래 거주하므로 여간해서 건자재를 사지 않습니다. 또 친인척 경조사에 많은 돈을 지출하고 지인에게 큰 선물을 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세멕스는 이런 풍습에 착안하여 ‘시멘트 계’를 개발했습니다. 고객 70명이 매주 일정액을 70주 간 내도록 하는 계를 조직했습니다. 매주 계를 타는 고객한테는 현금대신에 건물을 증축하고 신축하는데 필요한 시멘트를 대 줍니다. 공사기간 동안은 건축 기술도 지원합니다. 그 결과 15개월 만에 시멘트 4년 매출량을 판매했습니다.
불황 속에 끈기 있게 고객 행동을 관찰하고 고객 심리에 맞추어서 수요를 만들어 낸 예입니다.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