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美展) 생존경연대회
QX통신 제286호 2014년 1월 17일 금요일
사진=‘아트 스타 코리아’의 의장(意匠) ⓒ서울시립미술관
미술계에도 생존경연대회(서바이벌 오디션) 바람이 불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씨제이이앤앰과 손잡고 오는 5월 30일부터 3주일 동안 ‘아트 스타 코리아 파이널리스트 3인展’을 엽니다. 최초의 미술가 생존프로그램인 ‘아트 스타 코리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3인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아트 스타 코리아’는 지난 해 10월에 개성 있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연령·성별·학력·직업·장르를 가리지 않고 참가자를 공모했습니다. 무려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심사원들은 응모한 미술가들이 10단계의 생존경연과정을 거치도록 하여 최종 우승자를 가려냅니다. 마지막 관문은 전시기획과 최종심사입니다. 이 선발과정은 텔레비전 스토리 온 채널이 3월에 연속해서 방영할 예정입니다.
우승자는 창작 지원금 1억 원, 가나 컨템포러리 개인전 개최, 해외 레지던시 연수(특정한 지역에 머물면서 작업하는 거주프로그램), 장흥 아틀리에 2년 입주의 포상을 받습니다.
이 미술경연은 텔레비전의 연예물 생존경연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경연을 통해서 순수 예술가를 선정하는 것이 적합한지 논란이 있지만, 주최자는 대중매체와 협업하여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현대미술을 확산한다는 명분을 강조합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비용의 많고 적음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근본적인 요인이 아니다.
중요한 요인은 사람이고 사람의 마음이다.”
-효(孝)를 배달하는 청년 모임 ‘효덱스’ 임철웅 대표
윤리적 휴대전화
사진=“우리 작은 친구와 결합하세요.” 페어폰의 구호. ⓒflickr on Massimo Mercuriali
‘페어폰’은 네델란드의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공정무역 운동으로 윤리적 페어폰을 개발했습니다. 소비자는 제조과정 이면에 감추어진 불공정한 이야기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페어폰 소비자는 제품의 이름가치(브랜드)가 아니라 제품 생산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 휴대전화는 분쟁지역에서 민간인을 동원하거나 노예노동을 시켜서 생산한 광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재료는 원산지를 공개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제조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저임금 노동착취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철저하게 대비합니다. 또 소비자가 페어폰 한 개를 살 때마다 3유로씩 기부하여 휴대전화 재활용 기업을 지원하도록 유통망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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