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 패션 학교
QX통신 제288호 2014년 1월 24일 금요일
사진=광장시장 안 패션학교 수업 장면 ⓒ종로광장시장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서울 광장시장 안에 광장시장패션스쿨이 있습니다. 강사는 시장 안에서 오랫동안 원단을 다루고 맞춤 의류와 의상을 만들어 온 상인 전문가입니다. 수강생은 디자인과 의류 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졸업한 젊은이와 그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이입니다.
수업은 시장 내의 교육체험공간인 ‘시드’와 상인 강사의 작업실 두 곳에서 진행합니다. 수업은 한 번에 10차례, 수강생은 강사의 지도아래 원단과 부자재를 직접 고르고 디자인하여 의류와 의상을 제작합니다.
그렇게 나온 작품은 오는 2월 12일부터 2월 23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전시합니다. 이 교육은 중소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서울시·종로구가 주최하고, 광장시장총상인연합회·종로광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종로광장시장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이 주관합니다.
<돈키호테의 어록>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不患人之不己知 患其無能也=불환인지불기지 환기무능야)
-《논어》, ‘헌문’ 제32장 중
못난이 채소 과일은
사진=‘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행사 현장 ⓒMOOIVANNATURE
네델란드의 디자이너 카치아 그루이터는 못생긴 과일과 채소를 살려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강의와 연찬과 행사를 통해 음식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운동을 합니다. 그녀가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연 것은 지난 2010년의 일입니다.
그녀는 모양이 고르지 못한 당근·피망·사과 따위 재료가 점포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된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그리고 개성 있는 자연 그대로의 채소와 과일을 써서 여러 가지 식품을 만들어 전시합니다. 못난이 사과는 얇게 자르고 말려서 벽에 걸고, 괴상한 피망이나 오이는 피클을 만들어 진열합니다.
그녀는 소비자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자연산 채소와 과일을 있는 모양 그대로 받아들이는 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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