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마토마스’의 ‘케이크 네 개 중 하나는회색’ ⓒDepressed Cake shop
영국의 음식예술감독인 엠마 토마스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런던에서 지난해 8월 2일에서 4일까지 ‘우울 케이크 가게’를 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미스 케이크라는 애칭이 붙어있습니다. 우울 케이크 가게는 임시로 문을 여는 반짝 가게(팝업 스토어) 형태로 운영합니다.
우울 케이크 가게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와 쿠키와 빵은 각각 이야기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엠마 토마스는 ‘케이크 네 개 중 하나는 회색’이라는 이름의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여러 사람 중 하나가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지만 외관상으로 알 수 없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미스 불면증 튤립’이라는 이름의 제빵사는 과자 속에 과자를 반으로 쪼개면 액운의 글귀가 들어있는 ‘불행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서즐’이라는 이름의 제빵사는 시각적으로 달콤함이 느껴지지 않는 ‘대형 회색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회색은 희망이 없는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이 행사의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합니다. 또 영국 내에서 제빵으로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강좌를 개설하는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