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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163호 섬진강 섬
조문환 기자    2014-04-07 00:58 죄회수  4039 추천수 2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얼마 전에 섬진강변에는 마라톤대회가 있었습니다.

섬진강꽃길 마라톤대회였습니다.

 

올해는 전라도 광양시 다압면에서 개최되었고

작년에는 경상도 하동군 하동읍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두 군대 장소를 직선거리로 따지자면 5백미터 정도도 채 안 되는 거리입니다.

단지 강을 가운데 두고 지역이 나뉘는 형식이지요.

 

해마다 번갈아 가면서 사이좋게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매화와 온갖 꽃들의 사열을 받는 가운데 달리는 맛은 어떨까요?

 

재미있었던 일이 있었더군요.

하프를 뛰는 마라토너들이 10킬로미터를 더 뛰었다네요 글쎄..

 

원인즉 풀코스를 따라 뛰면서 안내 실수로 일어난 사고?라고 하네요.

하지만 참가자들도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에 의미를 둔 터이라 큰 무리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참가비는 전액 환불받았구요...

꽃길마라톤의 그 의미를 깊이 인식하였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느림의 미학이 섬진강과 함께 흐르는 것 때문이겠지요.

 

꽃이 진 후의 섬진강이 더더욱 명료하게 보이는 날입니다.

 

 

* 저는 4월 7일부로 그동안 4년 9개월간의 하동군청 기획계장 보직을 마치고

하동군의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섬진강에 섬이 하나 있다.

  

나도 그 섬에 가서 섬이 되고 싶다.

 

태그  하동 조문환,하동군의회 전문위원,섬진강마라톤,섬진강꽃길,하동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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