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사찰건강도시락 경연 / 맑게 갠 ‘해밀학교’ |
기분좋은 QX 기자
2014-05-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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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건강도시락 경연
QX통신 제314호 2014년 4월 25일 금요일
사진=최연소 참가자인 9살 최서원 어린이를 격려하는 봉은사 총무국장 종민 스님ⓒ봉은사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주지 원학 스님)는 지난 4월 16일에 봉은사 보우당 향적원에서 ‘2014 사찰건강도시락 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봉은사는 불교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이끌고자 이 대회를 기획했습니다.
사찰도시락은 마늘·파 부추·달래·흥거 등의 오신채, 그리고 육류·어류·유제품(우유·치즈·요거트)·계란·동물성 식품·화학조미료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연 재료를 이용하는 사찰도시락은 즉석식품과 간이식품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자연식품의 건강성과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예선을 통과한 9팀 중 조경진, 안현진 씨의 도시락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영양소를 살린 조리 방법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시절인연’은 양배추 두릅 쌈밥과 두부버섯 샌드위치, 연근 장아찌, 마 냉이 샐러드, 단 호박 양갱으로 구성했습니다. 도시락 포장상자는 한지로 제작했습니다.
봉은사는 본선에 진출한 작품의 요리법을 소책자로 펴내서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독거노인을 돕는 데 쓸 계획입니다.
사진=대상을 수상한 ‘시절인연’ ⓒ봉은사
<돈키호테의 어록>
“남탓하지마.”
-피쉬아이 최은희 대표
맑게 갠 "해밀학교"
사진=해밀학교의 체육 수업시간 ⓒ해밀학교
강원도 홍천군 남면 명동리 마을에 지난해 4월 11일 문을 연 ‘해밀학교’(이사장 김인순)가 올해로 개교 1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수 인순이로 유명한 김 이사장은 개교식에서 “제가 대한민국에서 겪었던 어려움, 외로움, 고통뿐만 아니라 사랑, 격려, 위로를 저와 같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라고 해밀학교의 설립 이유를 밝힌바 있습니다.
이 대안학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70%입니다. 필리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7개국 아이들이 재학 중입니다. 해밀학교는 홍천군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이중 언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오대산국립공원에서 생태나누리 체험학습을 하고, 스마트 캠프에서 태블릿피씨를 이용해 영화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학습을 돕고 있습니다.
작은 대안학교를 목표하여 학년 별 정원은 20명입니다. 과목 선생님 5명과 기숙사 사감 선생님 등 11명 외에 강사 10명이 학생들을 돌봅니다. 개교당시 10명의 학생으로 시작해서 1년이 지난 지금 1, 2학년을 합쳐 총 2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입학금과 등록금은 무료이고 교복도 지원합니다. 이동학습과 여행, 각종 특성화 교육 활동도 학교가 모두 부담하고 있습니다.
‘해밀’은 순우리말로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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