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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192호 하동녹차숭어
조문환 기자    2014-11-02 23:18 죄회수  3945 추천수 2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숭어가 녹차를 먹으면? 녹차숭어?

 

사람도 마시기 어려운 고급 녹차를 하동에서는 숭어도 먹습니다.

이름하야 “하동 왕의녹차 참숭어”입니다.

 

녹차도 소비되고 숭어의 질도 높이고, 꿩 먹고 알 먹고,

일석이조의 효과입니다.

 

하동녹차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이미 5, 6전 전부터 숭어에게 녹차를 먹이고 있는데,

수 백 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녹차를 먹인 숭어와 그렇지 않은 숭어를 어렵지 않게 구별 해 내더군요.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기름기가 줄어들어 썰기도 쉽고,

맛도 훨씬 더 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부터는 미국수출에 들어갔는데,

내년까지 약 300톤의 수출계약을 했습니다.

 

녹차 먹은 숭어가 이렇게 좋을진대,

하물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차가워지는 날씨에 왕의녹차참숭어 한 접시 드시고

후식으로 하동 녹차 한 잔으로 몸을 데워보심을 권해드립니다.

 

“겨울아 게 물러섰거라!!!!”

 

 

아침에 일어나니 창문너머 데크에 단풍이 한 잎 날아 와 있더군요.

그 잎을 보는 순간, 뭔가 제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보였습니다.편지지 같은 것 말이지요.

 

편지라는 말 보다는

편지지라는 단어가 더 여운이 있어 보여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편지지가 되고 싶어요

 

가을에는 편지지가 되고 싶습니다

단풍 잎 같은 편지지요

 

차마 쓰기 아까울 만큼 너무 고운

꼭 한 장 뿐인 편지지요

 

가슴이 쿵쿵거려요

내 마음은 달려갑니다

나는 이미 편지가 됩니다

 

태그  하동야생차,하동녹차,편지지,하동참숭어,왕의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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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geonwow   2014-11-03 01:05 수정삭제답글  신고
나뭇잎을 보니 가을이 깊어 가네요 따끈한 녹차 한잔이 그리워 지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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